[성경 속 인물 이야기 227] 귀향을 결심한 야곱

등록날짜 [ 2020-06-06 10:39:33 ]

하나님의 동행 약속 굳게 믿었기 때문

세상 모든 일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

어떤 역경 있더라도 하나님 원하시는 삶 살아야


“야곱이 들은즉 라반의 아들들의 말이 야곱이 우리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우리 아버지의 소유로 인하여 이같이 거부가 되었다 하는지라”(창31:1). 라반의 아들들은 아버지 라반의 양 떼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야곱의 양 떼를 보면서 야곱이 속임수로 부친의 양 떼를 빼돌렸다고 생각했다. 라반의 아들들 역시 그 부친 못지않게 탐심이 많았기에 자신들에게 이로운 쪽으로 판단한 것이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과 계약을 맺어 정한 규율대로 ‘양이나 염소 새끼 중에서 아롱지거나 점이 있거나 검은 것’만 그가 일한 품삯으로 취했다. 야곱은 라반에게 지극히 성실했던 반면 라반은 야곱에게 매우 불성실했다. 라반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계약을 바꿨다(창31:7~8).


라반이 야곱의 품삯 지불 방법을 열 번이나 바꿨지만, 야곱의 소유는 계속 늘어났다. 하나님께서 악한 라반을 벌하시고 야곱을 축복하시기 위해 짐승이 새끼 낳는 것까지 주관하신 결과였다.


세상일이 잘되고 못되는 것을 ‘운’으로 돌리는 사람이 많다. 성도는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이루어짐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자 기도해야 한다. 자신의 일상적인 일까지도 자기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맡김으로써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한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창31:3). 야곱이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우선 라반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는데 그렇지 못하면 도주해야 했다. 가족들과 재산을 지켜 가며 가나안까지 가는 길에 도적과 짐승들에게 공격받을 위험도 있었다. 무엇보다 가나안 땅에서는 형 에서가 자신을 죽이려고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다.


야곱은 수많은 어려움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가나안 귀향을 실행한다. 하나님의 동행 약속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야곱은 하란에 있는 외삼촌 집에서 생활한 20여 년 동안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이 얼마나 큰 힘과 복이 되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함께하면 어떤 역경과 두려움이 앞길을 가로막아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위 글은 교회신문 <679호> 기사입니다.


정한영 안수집사

신문발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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