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31] 야곱을 보호하신 하나님

등록날짜 [ 2021-02-23 18:45:38 ]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야곱은 답답하고 두려움에 빠졌다가

모든 것 잃더라도 가나안 가려 해

반드시 가야할 성도의 본향 천국


야곱은 미스바에서 라반과 조약을 맺은 후 다시 가나안으로 길을 나셨다. 가던 도중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使者)들을 만났다.


“야곱이 그들을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하고 그 땅 이름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창32:2).


야곱이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의 사자를 보내 먼저 만나주셨다. 야곱의 심정이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운가를 잘 알고 계신 하나님이 야곱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시고자 하신 것이었다.


야곱은 세일 땅 에돔 들에 있는 형 에서에게 대리인을 보내 “내 주께 은혜받기를 원하나이다”(창32:5)는 말을 전하게 했다. 에서의 격분한 마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야곱은 겸손한 모습으로 형 에서에게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대리인이 돌아와 “에서가 사백 인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은 답답하고 두려운 마음에 사로잡혔다. 야곱은 종자와 양과 소와 약대를 두 떼로 나누었다(창32:7). 하나님이 미리 사자를 보내 야곱을 지키겠다는 확신을 주셨는데도 야곱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인간적인 계략을 세웠다. 자기 가족과 재산을 한꺼번에 잃을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야곱의 용의주도한 사전 계획은 아무 쓸모가 없었다. 하나님은 에서의 마음을 변화시켰고 결국 야곱을 용서하게 된다.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는 말씀처럼 오늘날 성도들이 시험당할 때도 하나님은 모든 시험을 감당하도록 해주신다.


야곱이 가나안 땅으로 돌아온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다(창32:9). 야곱은 이미 형 에서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벼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 명령이기에 야곱은 죽음까지도 각오하고 귀향길에 오른 것이다. 성도는 죽음이 앞길을 가로막을지라도 하나님 명령이라면 주저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용사가 되어야 한다.


야곱이 우상과 죄악의 도시 하란을 떠나 가나안으로 가는 과정은 성도가 천국을 향해 가는 영적생활의 예표가 된다. 야곱이 피땀 흘려 모은 막대한 재산을 드려서라도 가나안에 들어가고자 했던 것처럼 어떤 일보다 천국에 들어가기를 사모해야 한다. 천국은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야곱은 극단적인 생명의 위협을 ‘기도’로 이겨냈다. 우리도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자.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8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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