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41] 관원장 꿈 해석한 요셉

등록날짜 [ 2021-07-16 11:43:48 ]

요셉은 이방 땅에서 노예 출신 죄수라는 한계 상황을 극복하고 애굽의 총리가 된 인물이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인물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인 반전과 승리의 스토리를 남겼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요셉에게 반전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애굽 왕 바로를 섬기다가 잘못을 범해 수감된 두 관원장과 만나 장차 바로와 대면할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바로가 그 두 관원장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그들을 시위대장의 집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의 갇힌 곳이라 시위대장이 요셉으로 그들에게 수종하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창40:2~4).


요셉의 인생에서 우연히 발생한 사건은 하나도 없다. 야곱의 가족을 기근으로부터 구원하고 그들을 큰 민족으로 이루게 하고자,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기까지 하나님의 계획에 따르는 과정이었다.


세상 사람은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통치자들은 자기 힘으로 나라와 역사를 이루어 간다고 생각한다. 이는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 어리석은 생각이다. 성도가 두려워하고 믿고 의지해야 할 대상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


하나님은 때와 순서를 따라 하나하나 이루어 가신다. 우리는 마음이 조급해 하나님의 섭리를 기다리지 못하고 쉽게 원망하고 낙심에 빠진다. 성도는 하나님의 때를 인내로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요셉은 두 관원장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성도도 자신이 섬겨야 할 가정과 직장, 사회의 모든 곳에서 정성을 다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어느 날 두 관원장은 꿈을 꾸었다. 당시 애굽인은 신(神)이 꿈을 통해 미래에 대한 징조를 보여준다고 믿었다. 애굽에는 꿈을 전문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었다. 두 관원장은 꿈을 해석해 줄 사람이 없었으므로 불안과 근심에 떨었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컨대 내게 고하소서”(창40:8).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꾼 꿈 이야기를 듣고 술 맡은 관원장은 사흘 후에 관직을 회복해 바로 앞에 다시 나가게 되고, 떡 굽는 관원장은 사흘 후에 처형당하게 된다고 해석해 주었다. 요셉의 꿈 해석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맞았다.


성경을 보면 요셉은 어려서부터 남달리 지혜가 뛰어났다거나 학식이 높았다는 기록이 없다. 꿈 해석에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다는 기록도 없다. 요셉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경외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9:10).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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