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50] 요셉의 집에 초대된 형제들

등록날짜 [ 2021-11-24 12:29:26 ]

“그 사람들이 그 예물을 취하고 갑절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의 앞에 서니라”(창43:15).


식량을 구하기 위해 애굽을 두 번째 방문한 형들 일행에 동생 베냐민이 있는 것을 보고, 요셉은 청지기에게 이들을 자기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식사 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 요셉의 형제들은 청지기에게 인도받아 요셉의 집으로 가면서 불안에 떨었다.


“전일 우리 자루에 넣여 있던 돈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를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창43:18).


요셉은 형제들을 대접하기 위해 그들을 집으로 초대했지만, 형제들은 그 까닭을 몰랐기에 도리어 두려워하였다. 사람은 현실을 제대로 깨닫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조금만 어려움이 닥쳐도 불안해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성도는 비록 현실의 실상을 다 알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매 순간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고 믿으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든 기뻐하며 소망을 가져야 한다.


요셉의 형제들은 자신들이 왜 요셉의 집으로 안내되는지 영문도 모른 채 청지기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이와 유사하게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를 인도하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무조건 복종하고 따라야 한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때로는 내 생각과 다르고 내 의견과 배치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만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것이다. 요셉이 그 형제들에게 구원주가 되었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참 구원주이시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믿을 때 우리는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무조건 따를 수 있게 된다. 요셉의 형제들이 청지기를 따라 요셉의 집에 들어가 즐거운 잔치에 참여했듯이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행할 때 영원히 즐거운 천국 잔치에 함께하게 된다.


요셉의 형제들이 두려워한 표면적인 이유는 전에 지불했어야 할 곡식 대금이 그들의 곡식 자루에 그대로 있었던 일로 인해 절도범으로 몰려 억류되고 노예가 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두려워한 더 근본적인 이유는 과거 어린 요셉에게 행한 악행으로 인해 지금 하나님에게 심판받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사람은 자기 안에 있는 죄를 해결받지 못할 때 마음에 늘 두려움이 남아 있다. 죄는 사람을 두렵게 하고 마음의 평안을 빼앗아 간다. 하나님 앞에 죄를 낱낱이 고하고 회개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죄를 사함받으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마음의 큰 기쁨과 평안함이 찾아온다. 죄에서 저주에서 질병에서 사망에서 영원한 지옥에서 해방되고 영원한 자유를 누리게 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2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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