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52] 형제들을 시험한 요셉

등록날짜 [ 2021-12-21 16:12:11 ]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과 즐거운 식사를 마친 후 고향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그때까지도 형제들은 애굽의 총리가 자신들이 팔아 버린 친동생인 줄 전혀 몰랐다.


형제들은 기쁜 마음으로 길을 떠났다. 양식을 충분히 얻었을 뿐만 아니라 1차 방문 때 붙잡혀 있던 시므온을 데려가고, 아버지 야곱에게 허락을 받아 어렵게 데려온 막내 베냐민도 함께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요셉의 청지기가 그들을 따라왔고 베냐민의 자루에서 애굽 총리의 잔을 발견했다(창44:12). 형제들은 당황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건에 가슴을 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사람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유한한 존재다. 잠시 기쁨이 있는가 하면 또다시 근심과 슬픔이 찾아온다. 이제 무엇을 얻었는가 하면 또다시 빈손이 되고 마는 것이 인생이다.

늘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서 헛되고 헛되다고 탄식하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을 때 그의 인생은 달라진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존재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빌4:13). 땅에 매여 사는 존재에서 하나님의 자녀, 천국 시민으로 신분이 변화된다(요1:12, 빌3:20).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미쳐 그대로 말하니”(창44:6). 주인인 요셉의 말을 그대로 전하는 장면이다. 성도는 하나님 말씀을 가감 없이 그대로 전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귀에 듣기 좋은 말만 하고, 죄에서 돌이키라는 권면이나 심판을 경고하는 말씀에 대해서는 외면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왜곡하여 전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계22:18~19).


요셉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애굽에 내려온 형제들을 시험했다. 1차 방문 때는 그들을 정탐꾼으로 몰아세웠다. 2차 방문 때는 베냐민의 곡식 자루에 자기의 은잔을 넣어 형제들을 도적으로 몰아 시험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요셉이 지난날 자기를 팔아넘긴 형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런 시험을 했다고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요셉은 형제들이 자기를 팔아넘길 때와는 다르게 서로 우애하고 있는지,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성숙해져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시험했다.


과거 요셉을 애굽에 팔아넘기는 악행을 서슴지 않던 요셉의 형들은 두 차례 애굽 방문과 역경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 백성다운 믿음의 사람들로 변모해 갔다. 이처럼 성도들에게도 시련은 고통을 주기도 하지만 믿음을 성숙하게 한다. 시련을 고통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믿음을 성숙시킬 기회로 삼고 인내와 기도로 이겨 나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복을 받아 누리기를 소망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2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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