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72] 바로에게 하나님의 명령 전한 ‘모세’

등록날짜 [ 2022-10-13 20:20:10 ]

모세와 아론은 당시 패권국이던 애굽의 절대 권력자 ‘바로(Pharaoh)’ 왕 앞에 섰다. 바로는 자기 말 한마디에 사람들 목숨까지 좌우할 수 있는 막강한 권세를 가졌다. 애굽 백성은 ‘바로’를 신적인 존재로 추앙하고 있었다. 그런 바로 앞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보내라” 하고 하나님 뜻을 전했다. 바로와 의논하거나 부탁하는 말이 아니었다. 명령하며 선언한 것이다.


“바로가 가로되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도 보내지 아니하리라”(출5:2).


바로는 “여호와가 누구냐?”라며 한낱 노예의 신이 명하는 말씀을 무시하고 비웃으며 거절했다. 엄연히 살아 계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부정하거나 비웃는 행위는 어리석은 일이었고, 결국 바로와 애굽의 모든 사람과 가축의 장자가 죽는 비극을 가져오고 말았다.


자신의 힘만 믿고 하나님을 무시하며 그의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은 결국 무서운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큰 권세를 지닌 자라도 만물의 창조주로서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권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어떠한 권세자도 하나님께 대항할 수 없으며 하나님을 무시할 수 없다. 자신의 권세로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자가 있다면 그는 자신이 가진 권세의 본질을 잘못 알고 있다. 성경은 세상의 모든 권세가 하나님에게서 왔다고 말씀하고 있다(롬13:1).


세상에서 권세를 가진 사람은 그 권세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 자신의 하찮은 권세로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무시하며 대적하려는 교만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파하시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풀어 더욱 높이시기 때문이다.


바로는 하나님을 몰라서 망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기에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배워야 한다. 오랜 기간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배에 참석하는 일이다.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하나님의 종(목사)이 하나님 말씀(성경)을 쉽게 알려 준다. 그러나 예배에 참석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하나님을 제대로 알 수 없다.


오늘날 많은 성도가 세상 이익을 쫓느라 거룩한 주일을 범하고 있다. 소탐대실(小貪大失)하는 지극히 어리석은 행위이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복 주려고 만드신 날이 주일(主日)이다. 진정 축복받기 원한다면 주일을 거룩히 지켜야 한다. 주일은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려 복 받는 날이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6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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