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과 신앙2] 무신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일어난 일

등록날짜 [ 2017-06-20 14:10:39 ]


자녀가 친구에게 “하나님이 죄를 벌하신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부모가 아동복지기관에 신고당해
광신적인 기독교 세뇌 교육한다며 다섯 자녀와 7개월이나 생이별

2015년 11월 16일, 노르웨이 나우스트달(Naustdal) 시(市)에 살고 있는 마리우스 보드나리우(Marius Bodnariu) 가족에게 악몽과 같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는 진화론 즉 무신론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기독교인이 당할 수 있는 고통을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또 앞으로 다가올 세상이 어떠할지를 보여주는 예고편 같은 사건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남편 마리우스 씨는 시장(市長) 집무실 IT 엔지니어, 아내 룻 보드나리우(Ruth Bodnariu)는 지방병원의 간호사다. 이들은 기독교인으로 중학교 재학 중인 장녀에서 생후 3개월 된 아이에 이르기까지 3남 2녀를 양육하는 행복한 부부였다. 이들 부부는 루마니아에 있는 기독교 자선 센터에서 만나 불우한 아이들을 돌보았다. 아이들에게 복음 전하는 사역을 하다가 친해져 결혼했다.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려고 아내 룻의 고국인 노르웨이로 왔고, 소도시 나우스트달에서 10여 년째 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중학교 다니는 장녀가 학교 친구들과 대화하던 중에 일어났다. 장녀는 “하나님이 죄를 벌하신다”고 말했다. 이것을 옆에서 들은 교장 선생님이 아동복지기관인 ‘바르네베르넷(Barnevernet)’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교장 선생님은 그 학생이 “광신적인 기독교인 부모에게 기독교를 세뇌하는 교육을 받는다”고 우려한 것이다. 바르네베르넷은 학교에 있는 두 딸을 데려가 유도 질문을 하면서 부모에게 맞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딸들은 “우리가 잘못하면 부모님이 손바닥으로 등이나 머리를 때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바르네베르넷은 경찰과 함께 집에 있던 두 아이를 그 부모에게서 빼앗아 갔다. 그다음 날인 2015년 11월 17일에는 생후 3개월 된 아들까지 빼앗아 갔다. 또 그 부모는 자녀에게 신체 학대를 했다는 이유로 자녀 양육권을 빼앗겼다. 5남매는 양육을 위탁받은 세 가정에 나뉘어 보내졌다. 생후 3개월짜리 아들은 한 주에 두 번, 두 아이는 한 주에 한 번 방문이 허락됐다. 장녀와 차녀는 아예 부모와 만나지 못하게 했다.

남편 마리우스의 동생 다니엘은 말했다. “형과 형수는 보통 기독교인 부부다. 절대 자녀를 학대한 적이 없고, 잘못하면 약한 체벌만 했다.” 바르네베르넷은 자녀를 병원에 데려가 학대받은 증거를 찾으려고 피부검사, CT 촬영 등을 했다. 하지만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 바르네베르넷은 자녀를 빼앗아 가는 과정에서 그 부모에게 확인도, 설명도 하지 않았다. 이웃 사람들에게 보드나리우 부부가 어떤 사람인지 인터뷰 조사도 하지 않았다.

보드나리우 부부는 자녀를 돌려 달라는 탄원을 노르웨이 정부에 수차례 했으나 거부당했다. 그들은 억울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 세상에 알렸다. 이를 알게 된 기독교인들이 루마니아, 미국, 캐나다, 스페인에 있는 노르웨이 대사관 앞에서 항의 데모를 계속 벌였다. 결국 사건 발생 7개월 후인 2016년 6월 14일, 바르네베르넷은 다섯 자녀를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그러나 자녀를 돌려받은 후로도 보드나리우 부부는 지역 경찰과 아동복지기관의 감시를 계속 받고 있다. 현재 보드나리우 부부는 가족의 치유와 평화를 찾아 루마니아로 이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설명> 한때 행복했던 보드나리우 가족의 모습. 무신론이 만연한 노르웨이에서 “하나님이 죄를 벌하신다”는 자녀의 말 때문에 부모가 기독교를 세뇌한다고 신고당해 7개월간 자녀를 모두 빼앗기는 악몽을 겪었다.

노르웨이는 루터교를 국가종교로 삼고 있는 나라다. 명목상 인구 83%가 기독교로 분류되어 왕 즉위식, 결혼, 장례, 세례가 루터교 의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2010년 조사에 따르면,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슬람 포함)은 22%에 불과할 정도로 대부분 무신론자다.

왜 기독교 국가인 노르웨이가 참기독교인이 급격히 줄어, 인구 80%가 무신론자가 되었을까? 서유럽 국가는 대부분 노르웨이와 비슷한 상황이다. 100여 년 전부터 진화론을 학교에서 교육하면서부터 벌어진 일이다. 진화론은 과학이 아니고 무신론자들의 믿음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이를 과학인 양 공교육에서 가르친 결과, 무신론자가 양산됐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 나치 정부의 홍보 장관인 괴벨스는 이렇게 말했다. “거짓말은 처음에는 부정되고 의심받지만 자주, 오랫동안, 크게 말하면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과학적 증거가 없는 진화론을 중·고등학교 6년간 과학시간에 계속 배우면, 진화론을 과학이라 믿게 된다. 결국 무신론자가 될 수밖에 없다.

보드나리우 씨 장녀가 재학 중인 중학교 교장 선생님도 진화론의 피해자다. “하나님이 죄를 벌하신다”고 무심코 말한 보드나리우 씨 장녀의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 교장 본인은 하나님이 없다고 믿고 있는데, 어린 학생이 “하나님이 계시며, 그 하나님이 죄를 지으면 벌하신다”고 말하는 것은 무신론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이단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주범이 장녀의 기독교인 부모라고 판단한 것이다. 놀라운 것은 신고를 받은 아동복지기관, 즉 바르네베르넷 직원이나 지역 경찰, 법원 판사 등이 모두 교장선생님과 같이 무신론자 입장에서 이 사건을 처리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부모가 자녀의 나쁜 행실을 바로잡으려 손바닥으로 머리나 등을 때린 행위를 아동학대로 간주했다. 보드나리우 부부는 성경 말씀대로 자녀에게 올바른 행실을 가르치려는 적절한 체벌을 사랑의 매(회초리)로 봤다.

“초달(매질)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13:24).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잠23:14).

미국은 25주(州)에서 과학 시간에 진화론과 창조론을 균형 있게 가르쳐, 학생들에게 선택하게 한다. 우리나라도 진화론과 창조론을 동일한 비중으로 과학교육에 반영해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 국내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계에서는 사이비 이단 종교를 크게 경계한다. 하지만 공교육에서 무신론자를 양산하는 진화론 교육에 관대해 매우 안타깝다. 다행스러운 점은 중·고등학교 6년간 배운 진화론으로 무장한 학생이라도 창조과학 사역자들이 진행하는 창조과학 강의를 들으면 대부분 진화론의 잘못을 깨닫는다는 사실이다. 기독교계가 진화론 교육에 무관심하면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무신론자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고 만다. 성경은 불법 서적으로, 참기독교인은 마치 사이비 이단 광신자로 취급받는 세상, 즉 보드나리우 가족이 경험한 무서운 세상이 올 것이다.



/권혁상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부회장·대전지부장



 

위 글은 교회신문 <53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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