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 우주는 하나님의 지적 설계 결과다

등록날짜 [ 2017-10-17 14:57:20 ]


진화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우주의 존재 목적
성경에 명확하게 기록돼

어린 시절에 제주도의 밤하늘은 언제나 아름다웠다. 여름밤 마당에 멍석을 깔고 누우면, 하늘 한가운데로 흐르는 은하수와 반짝이는 수많은 별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 또 밤에만 볼 수 있는 별똥별(운석)은 길게 꼬리를 남기며 떨어져 신기하기도 했지만, 왜 떨어지는도 궁금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셀 수 없이 수많은 별을 작은 손가락으로 하나둘 세다가 스르르 잠드는 것이다.

이런 어린 시절의 추억을 현대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다. 공해와 밝은 불빛 탓에 밤하늘이 뿌옇게 보여서 별을 관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러 공기가 맑은 산을 찾지 않으면 밤하늘에 강물처럼 흐르는 은하수와 반짝이는 별들의 아름다움을 볼 수 없다.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어린 마음에도 늘 궁금한 게 있었다. 끝 없어 보이는 저 하늘은 얼마나 클까? 하늘에는 별이 얼마나 많을까? 별은 어떻게 빛을 낼까? 별은 무거울 텐데 왜 떨어지지 않을까? 초저녁에 보는 별자리가 왜 새벽에는 다른 위치로 이동해 있을까? 별이 이동하는 것 같은데 왜 해마다, 계절마다 보이는 별자리들은 항상 일정할까? 이런 궁금증을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것이다.

이런 궁금증들이 해결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구체적으로는 우주의 기원과 크기, 우주 질서의 근원, 우주의 나이, 외계 생명체 등에 관한 것이다. 특히, 우주의 기원에 관한 문제는 현대 과학에서도 풀리지 않는 어려운 수수께끼 중 하나다. 여러 우주론이 있지만 현재 가장 널리 인정받고 있는 우주 탄생 이론은 공교육을 통해서 과학 시간에 배우는 ‘대폭발 우주론’이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우주를 창조하셨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성경은 하나님이 첫째 날 창조하신 우주 공간에 넷째 날 지구를 중심으로 사방팔방에 천체(별들)를 창조하셨고, 그로 인하여 낮과 밤이 나뉘고 계절과 날과 해를 구별되게 하셨다(창1:14)고 기록하고 있다. 과연 우주 기원은 창조의 결과인가, 대폭발의 결과인가?

먼저 대폭발 우주론을 살펴보기로 하자. 우주가 점점 팽창하고 있다는 이론은 과거의 우주가 현재보다 작았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팽창하는 우주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우주는 아주 작고, 엄청난 에너지를 갖는 한 점(특이점)에서 시작했을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1947년에 러시아 물리학자 조지 가모(G. Gamow)가 제시한 이론이 ‘대폭발 우주론’이다. 즉 우주 한복판에서 매우 뜨겁고 밀도가 높은 한 점이 갑자기 폭발하였고 그때부터 시간이 시작되었으며 폭발이 일어나 팽창하면서 우주는 점점 식고 밀도는 점점 작아져서 현재 상태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폭발에서 시작해 최고 질서를 가진 현재 우주가 되기까지 약 137억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폭발 우주론에서는 수소, 헬륨, 리튬과 같은 몇 가지 가벼운 원자핵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설명할 뿐, 무거운 별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는 설명할 수 없다. 단지 수소와 헬륨의 중력 작용으로 별들이 생성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연 대폭발 우주론은 과학적으로 타당한 주장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폭발 우주론은 과학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진화론에서는 우주가 대폭발로 만들어졌고, 별들은 진화 과정을 거쳐서 우연히 존재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태양계 성운(星雲)에서 미행성체(微行星體, 작은 행성들)의 충돌 때문에 원시 지구가 탄생했고, 그 후에도 미행성체와 계속 충돌하여 점점 더 커져서 오늘날의 지구가 되었다고 주장한다(고등학교 과학, 2장 지구의 진화, 대한교과서). 또 폭발과 반복적 행성 충돌의 결과로 지구가 우연히 탄생했기에 우주에는 지구와 같은 별이 무수히 많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연히 만들어진 것은 아무런 목적도 없으며, 어떤 방향성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대폭발로 우주가 탄생했다고 주장하는 진화론에서는 지구를 포함한 천체가 왜, 무슨 목적으로 존재하게 되었는지 해답을 얻을 수 없다.


성경이 말하는 천체 창조의 목적
자연계에서는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무질서가 우연히 스스로 질서로 발전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질서가 증가한다는 것이 과학 법칙이다(열역학 제2 법칙).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자연 선택적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질서가 저절로 증가한다면, 이 세상은 점점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인류 역사상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 폭발에 대한 일반적인 사실은 ‘모든 폭발은 항상 파괴와 무질서를 만든다’는 것이다. 폭발 때문에 생긴 무질서는 오랜 시간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질서 상태로 발전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대폭발 때문에 최고 수준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가진 우주가 탄생한다는 것은 비과학적 주장일 뿐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천체가 존재하는 이유(목적)를 명확하게 기록해 놓았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이루라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그대로 되니라)”(창1:14~15). 하나님께서는 첫째 날 시간과 우주 공간과 지구를 창조하셨다. 넷째 날에는 지구를 중심으로 해와 달과 별들(즉 천체)을 창조하셨다. 천체(天體)의 사전 의미는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온갖 물체’다. 하나님은 넷째 날 천체를 창조하심으로써 우주 창조를 완성하셨다.

창세기는 하나님이 천체를 창조하신 목적을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즉 낮과 밤을 나누고, 계절과 날과 해를 구별하려고 창조하셨다는 것이다(14절). 첫째 날에 지구가 창조된 직후부터 자전하기 시작함으로써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물리 현상이 일어났는데, 하나님은 이를 ‘하루(yom)’라고 하셨다. 넷째 날부터는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공전하도록 함으로써 ‘해(年)’가 바뀌고 계절이 바뀌는 것을 알 수 있게 하셨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명확한 사실은 우주에 태양을 비롯한 별들이 없다면 낮과 밤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고, 날이 가고, 해가 바뀌는 물리 현상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물리 현상들은 천체가 우주 공간에서 최고 수준의 질서를 가지고 운행할 때 일어난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넷째 날에 천체를 창조하실 때, 천체 운행에 관한 우주 법칙들을 만드시고 작동하게 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주는 ‘최고 수준의 아름다움과 질서’를 가지고 있다. 아름다움과 질서는 우연히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최고 수준의 아름다움과 질서’는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지적 설계의 결과며, 우주가 그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편19:1).


<사진설명> 최고 수준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우주. 창조주 하나님의 지적 설계의 결과다.

/한윤봉 교수
전북대학교, 세계 100대 과학자
한국창조과학회장


위 글은 교회신문 <5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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