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169] 대홍수 이후 인간의 수명은 왜 줄었을까? ①

등록날짜 [ 2022-01-04 14:19:00 ]



진화론의 허구 알고 난 후 창조과학 사역 동참하면서

의대 교수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참뜻 깨닫게 돼

창조과학 연구 더 할수록 전공 의학 이해도 깊어져



집안 형편이 어려웠으나 의과대학에 진학해 무사히 졸업하고, 모교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된 것은 내게 기적 같은 일이었다. 교수로 부임한 어느 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면서 질문했다. “하나님, 저를 선택하셔서 교수가 되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때 내 마음에 주신 하나님의 감동은 첫째, 내게 시키실 일이 있어 여기까지 인도하셨다는 것. 둘째,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6)는 말씀이었다. 둘째 감동은 교회 장로로 충성된 일꾼이셨던 할아버지께서 6.25 전쟁 중 공산당에 순교당한 일을 두고 하신 것이리라. 나로서는 얼굴도 보지 못한 할아버지이지만 하나님은 그분의 순교를 기억하시고 자손인 나를 축복하시니 정말 말씀대로 행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깊이 느꼈다.


진화론의 허구성 알리려는 사명

의대 교수가 된 후 의과대학 기독학생회와 함께 예배드리고 봉사하면서 감사와 기쁨으로 학생들을 섬겼다. 그런데 하나님께는 또 다른 계획이 있으셨다. 당시 섬기던 교회에서 중.고등부 교회학교 교사를 하며 학생을 위해 창조과학 세미나를 열고 강사를 초청했다.


그때 처음으로 창조과학 세미나를 들었는데, 이 세미나가 내 인생을 바꿔 놓았다. 세미나를 들으면서, 4대째 크리스천으로서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한 번도 진화론이 거짓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고, 조금만 생각해도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진화론의 허구를 미처 알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몹시 부끄러웠다. 무엇보다 진화론이 하나님의 창조를 부인하고 기독교 진리를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에 무지했던 내 지난날도 한심스러웠다. 이런 마음은 곧 나처럼 진화론의 허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진화론 실체를 알려 줘야 한다는 강한 사명감으로 바뀌었고, 1991년부터 창조과학 사역을 하게 됐다.


창조과학 사역을 할수록 창조과학에 대한 공부 양이 많아지고, 세미나 주제도 진화론 비판뿐 아니라 노아 시대 대홍수 심판의 증거까지 다양해졌다. 하나님께서는 세미나를 듣는 분뿐만 아니라 전하는 내게도 많은 은혜를 주셨다.


또 창조과학 사역은 내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진화론 해석에 과학 자료상 잘못이 있는 점을 알고 대처할 수 있었고, 창조론적 바른 해석을 통해 과학 지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인간 DNA 95%가 진화 과정 중에 축적된 쓰레기’라는 게놈프로젝트 연구 결과가 2000년에 발표됐을 때 그 내용이 잘못됐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이후 DNA 연구가 발전하자 과학자들은 DNA에 ‘쓰레기 DNA’가 가득하다는 교만한 주장을 더는 하지 않게 됐고, 인간 DNA가 얼마나 복잡한 조절 체계를 갖고 있는지 알게 됐다. 창조과학 전문성과 대학교수 전문성이 상호 유익을 주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성경 속 비밀을 연구하는 지경도 더 넓어졌으니…. <계속>




/이은일 박사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유전체 및 단백체 환경독성 의과학센터 소장

한국창조과학회 6대 회장


위 글은 교회신문 <73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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