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210] 우주 만물에 나타난 놀라운 질서와 법칙 ②

등록날짜 [ 2022-11-22 14:12:43 ]




일정한 질서로 지구의 사계절 반복되고

체외수정 동물도 같은 종끼리만 번식해

창조주 하나님이 우주 만물 창조하시고

질서 있게 유지하신다는 것 알 수 있어


지난 호 내용…봄이 오면 어느새 여름이고, 여름이 지나면 가을, 그리고 겨울이 됐다가 다시 1년 만에 봄이 찾아온다. 달은 지구를 한 달에 한 바퀴씩 돌고 있고 그 모양은 초승달에서 반달, 보름달, 다시 반달을 거쳐 그믐달에 이르기까지 역시 일정한 질서대로 움직인다. 또 지구는 하루에 한 번씩 돌고 있어 낮과 밤이 구별되며, 23.5도 기울어진 채로 자전하기에 여름에는 낮이 좀 더 길어져 한낮에는 덥고, 겨울에는 반대로 밤이 좀 더 길어져 추워진다. 이런 질서는 꾸준하게 매년 반복된다.


우주 만물 속에 나타나는 질서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분명한 질서를 부여하고 그 질서를 유지하는 지혜와 능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창조주 하나님이 우주 만물을 질서 있게 창조하시고 질서를 유지하고 계심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보이는 모든 일에서 창조의 능력과 은혜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창조주가 계시며, 그분이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와 늘 함께하고 계시다는 증거이다.


동식물 세계에서도 일정한 질서 유지

동물 세계에서도 수많은 질서가 지켜지고 있다. 모든 개구리는 올챙이 시절을 보내며, 올챙이 시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개구리가 될 수는 없다. 나비도 각각 애벌레와 고치 시절이 있고, 정해진 시기가 되면 고치를 찢고 나오는데, 이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 고치를 손으로 찢어 주거나 벌려서 좀 더 쉽게 나오도록 도와주면 안 된다. 왜냐하면 고치를 찢고 나오는 과정을 거치면서 있는 힘을 다해 날개 끝자락까지 영양분을 공급해야 고치를 찢고 나온 후 훨훨 날 힘을 얻기 때문이다.


얼마나 오묘한 창조의 질서인가? 이런 질서를 전혀 알지 못하는 어린아이라면 올챙이를 보면서 개구리의 모습을, 애벌레를 보면서 나비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겠는가?


물가나 물속에 사는 어류, 양서류 같은 동물은 대부분 체외수정을 통해 번식한다. 즉, 암컷이 많은 난자를 뿌려 놓으면 수컷이 그곳에 정자를 뿌려서 수정란이 만들어지고 이 수정란이 발생 과정을 거쳐 어린 새끼들로 태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체외수정을 하는 수많은 동물이 난자와 정자를 마구 뿌려 놓아도 그것들이 섞이면서 새로운 종류의 동물이 생겨나는 일은 절대 없다. 반드시 같은 종류의 동물이 뿌려 놓은 난자와 정자가 만났을 때만 수정란이 된다. 이것이 생명의 질서이다. 그래서 물가에 수많은 종류의 곤충, 양서류, 수중생물이 함께 살고 있더라도 언제나 같은 종류끼리만 번식하는 것이다.


식물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나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에는 분명한 질서가 담겨 있다. 해마다 가을이 되어 적당한 시기가 되면 나뭇잎이 예쁘게 단풍 들어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도 식물이 보여 주는 놀라운 질서이다. 열매나 꽃이 보여 주는 맛과 향기, 색깔과 모양은 그 다양한 종류에 따라 분명한 질서를 보여 준다.


또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여서 산소를 만들어 주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식물의 광합성 작용은 감탄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놀라운 질서의 연속이다. 광합성이 진행되는 순간순간마다 필요한 기관들과 요소들이 제때 바르게 움직여 주어야만 정상적으로 광합성이 이뤄진다. 이런 식물의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산소 때문에 동물과 사람이 숨을 쉬며 살 수 있다.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질서이다.


질서라는 것은 아무리 크든 작든 간에 질서를 유지하려면 누군가의 지혜와 노력이 분명히 있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우주와 지구, 동물과 식물 등 엄청난 자연 만물의 모든 구석구석마다 놀라운 질서와 법칙이 있고, 이런 질서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은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지혜와 능력이 필요하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성경적으로나 과학적으로 분명한 창조의 메시지가 온 우주 가운데 울려 퍼지고 있다. 창조주를 향한 경외와 신앙을 회복하면 광대한 우주 속에서 인류를 위한 유일한 지구에 살고 있는 자신을 향한 창조주의 시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19:1).




<사진설명> 창조주 하나님이 지으신 질서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우주.


/김 광 교수

한동대학교 전산전자공학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위 글은 교회신문 <7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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