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216] 노아의 홍수가 일어난 원리, 과학적으로 알자

등록날짜 [ 2023-02-07 12:03:46 ]




‘격변적 판 구조 운동’ 시뮬레이션 결과

대지진 후 대규모 쓰나미 전 지구 발생

지구물리학적 연구로 홍수 심판 입증해



<사진설명> 격변적 판 구조 운동 발생 140일 후 쓰나미 시뮬레이션 결과. (a)와 (b)는 물과 땅의 표고, (c)와 (d)는 기반암 침식 높이, (e)와 (f)는 퇴적 높이이다.



과거 홍수지질학을 주장한 창조과학자들은 지질학의 해석적 관점에서 노아 홍수를 연구했다. 존 밤가드너 박사는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2018년 이후 판 구조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격변적 지질형성 과정을 좀 더 정량적·수치적으로 재현했다. 격변적 판 구조 운동에 따라 대지진(Megaquake)이 발생하고, 곧이어 엄청난 규모로 쓰나미가 일어난 과정을 시뮬레이션한 것이다. 그 결과 대규모 쓰나미가 전 지구적으로 발생했고, 강한 유속과 큰 유량으로 저탁류(底濁流)가 발생해 대륙적 규모로 침식과 퇴적을 일으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뮬레이션 재현은 홍수지질학이 예측한 것과 부합했다. 홍수지질학이 성경에 맞춰 억지로 지질학적 해석을 실시했다는 누명을 벗었고, 과학적인 해석 방법이라는 점도 주장할 수 있게 됐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판 구조 운동뿐만 아니라 이에 따라 유발되는 기후 모델링에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노아 홍수는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

‘판 구조론’이라는 이름이 일반인에게는 다소 어렵게 들리겠지만, 일상에서 먼 이야기가 아니다. 뉴스에서 자주 언급되는 ‘불의 고리’, 즉 환태평양 조산대는 판의 경계부 위치로서 화산과 지진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을 말한다. 최근 발생하는 지진과 화산이 환태평양 조산대, 즉 태평양 판의 주변 경계부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이런 지진과 화산은 과거에도 계속 있었다. 우리는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과거의 지진(고지진)과 화산(고화산)의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 시기에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규모(수천~수만 배)로 대지진이나 슈퍼화산(super volcano)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창조과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노아 홍수 시기에 발생한 격변적 판 구조 운동 때문에 대지진과 슈퍼화산이 엄청난 규모로 일어났다고 해석한다. 격변적 판 구조 운동은 거대한 쓰나미와 큰 저탁류를 일으키고, 이에 따라 대규모 침식층과 퇴적층을 생성한다. 북미 대륙 대부분에 걸쳐 광대하게 분포하는 사우크(Sauk) 사암층 같은 거대 퇴적층은 노아 홍수 사건과 격변적 판 구조 운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격변적 판 구조론의 연구로 살펴본 노아 홍수 사건은, 교회학교에서 봐 온 귀여운 동물들이 배를 타고 항해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가 절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는 맨틀(육지에서는 지표부터 깊이 30~40㎞, 해양에서는 해저부터 5㎞ 정도) 위의 전체 지각 판들이 급속히 이동하고, 섭입(攝入, 암권의 판과 판이 서로 충돌하여 한 판이 다른 판의 밑으로 들어가는 현상)되고, 확장되고, 엄청난 규모의 쓰나미와 저탁류로 대규모 퇴적 지층이 형성되고, 많은 생물이 토사에 매몰돼 화석이 되는 전 지구적으로 발생한 끔찍한 재앙이었다.


성경에 따르면 노아가 탄 방주 이외에 어떠한 곳에서도 육지 동물과 공중의 새들이 생존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구물리학적 연구에서 당시 홍수 심판의 준엄함을 깨닫는다면, 다가올 최후의 심판을 앞두고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경책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구원의 방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있으므로 어떤 심판에도 두렵지 않고 담대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이동권 박사

(지구물리학 박사, 창조과학회 이사)



위 글은 교회신문 <78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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