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과학·223] 자녀가 자주 묻는 창조 역사 질문

등록날짜 [ 2023-05-11 20:54:39 ]



세상 미디어는 성경과 모순되게 가르치지만

교회와 믿음의 가정에서는 성경 말씀대로

창조 역사 가르쳐 믿음의 자녀로 양육해야



종종 “아이들에게 창조신앙을 가르칠 필요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성경적으로 잘 가르쳐 줘야 한다”라고 대답한다.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에게 듣는 창조 관련 질문들은 참신하고 때론 직설적이어서 부모가 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나 또한 어린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진지하게 질문하면 어떻게 성경적으로 답해 줄까 고민한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 몇 가지를 소개한다.


“미역과 곤충은 언제 만들어졌어요?”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창1:11).


창세기 1장 11절 ‘땅(upon the earth)’은 앞선 1장 10절의 ‘뭍(dry land)’과 구별해 사용된다. 셋째 날에 땅 위 식물이 창조된 것처럼 우리가 먹는 미역, 김, 파래 같은 바다 식물도 셋째 날 창조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곤충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21).


창세기 1장 20~21절에 등장하는 ‘새(fowl)’는 조류뿐만 아니라 날아다니는 모든 동물을 지칭한다. 곤충, 박쥐(포유류)도 이에 포함된다.


간혹 곤충에게도 피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곤충도 혈액이 있다. 하지만 피의 양이 너무 적어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피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곤충의 피는 무채색이거나 초록색·노란색을 띤다.


“왜 독이 있는 식물이 있는 거예요?”


하나님은 왜 독이 있는 식물을 창조하셨을까? 과학에서도 정확한 답을 찾기 어렵다. 창세기에서 궁금증을 풀어 보자.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창3:17~18).


성경은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땅이 저주를 받았고 그 저주로 기존에 없던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생겼다고 말한다. 어쩌면 독이 든 식물은 태초에 없었을 수 있다. 또 “왜 하나님께서 독 같은 해로운 것을 두셨을까요?”라는 아이들 질문에는 “독은 강하게 사용하면 죽을 수도 있지만, 농도를 조절한다면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다”라고 답한다.


“성경에도 공룡이 나와요?”


부모들이 자녀에게 듣는 질문 1위는 단연 공룡이다. “공룡 이름마다 왜 ‘사우르스’가 들어가요?” “공룡은 사람이랑 같이 살았나요?” “공룡도 노아의 방주에 탔을까요?” “공룡은 어떻게 멸종되었나요?” “공룡은 무얼 먹나요?”


성경에도 공룡이 등장한다. 공룡은 영어로 ‘다이노소어(Dinosaur)’인데, ‘무서운’, ‘놀라운’을 뜻하는 그리스어 ‘데이노스’와 ‘도마뱀’을 뜻하는 라틴어 ‘사우라’가 합쳐진 단어이다. 무서운 도마뱀이라는 뜻이다. 한국어 공룡(恐龍)도 무서운(恐) 용(龍)이란 뜻이다. 공룡은 천지창조 여섯째 날 창조된 ‘땅의 짐승’ 중 하나로 여겨진다.


욥기 40장 15~19절은 공룡을 묘사하고 있다. 성경에는 ‘공룡’이라고 기록되지 않았다. ‘공룡’이라는 단어는 성경이 영어로 기록된 흠정역본(1611년)보다 230년 후인 1841년에 처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리워야단’(사27:1, 욥3:8;41:1, 시74:14;104:26), ‘베헤못’(욥40:15), 용(계12:3,4,7,9,13)으로 표현되어 있다. 공룡은 노아 홍수 후에도 한동안 번식했을 것이다. 운석 충돌로 멸종되었다는 설보다는 빙하기와 지구의 환경 변화로 멸종되었다고 여겨진다. 또 공룡이 사람과 함께 살았다는 역사적 증거 자료가 세계 곳곳에서 그림, 벽화, 조각상, 설화, 화석 발자국 등으로 수없이 발견된다.


자녀에게 성경적인 해답을 알려주길

자녀들이 창조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부모는 답하기 쉽지 않아 당혹스러워한다. 하지만 성경과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세상의 과학 잡지나 미디어를 접하면서도 아이들이 성경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보면 무척 사랑스럽다.


성경은 과학책이 아니지만 예수 믿는 부모라면 하나님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전해 주어야 한다. 부모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에게 영향을 주기에 자녀가 질문할 때마다 성경에 입각한 답을 제공해야 한다. 그래서 자녀들이 성경 말씀으로 지성과 영성이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란다. 다음 세대가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 앞에서 성경을 펼치기를 바란다.



/오경숙

한국창조과학회 본부장


위 글은 교회신문 <79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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