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안과 밖 이야기] 안이함과 나태함을 책망받은 라오디게아

등록날짜 [ 2015-07-27 14:49:50 ]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을 단호히 경계하시다


<사진설명> 라오디게아교회 옛 터.

요한계시록
314~22절은 라오디게아교회에 보낸 주님의 편지다.


라오디게아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 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3:16).

겉모습만 화려한 그리스도인

라오디게아는 브루기아 남부의 중심도시로 상당히 유명하지만, 라오디게아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시기나 교회가 뿌리내린 경위는 아무도 모른다. 요한이 편지를 보낼 당시 라오디게아교회는 침체했다. 그래서 편지 내용에는 책망만 많고 칭찬은 없다.

라오디게아교회는 물질적으로 부유했다. 잘사는 도시로 유명했고, 중요한 무역로들이 만나는 곳이어서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

주후 60년 지진으로 전 지역이 폐허가 되었을 때도 라오디게아는 로마 원로원에 보조금을 청하지 않고 자력으로 도시를 재건했다.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아스클레피오스 신전과 연관한 유명한 의술 학교도 자랑거리였다. 또 값비싼 양털로 옷감과 의복과 양탄자를 제조하기로 유명했다.

이런 라오디게아교회에 주님은 말씀하신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도다”(3:17).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열정을 품고 전심으로 충성하지 않는, 이름뿐인 그리스도인들을 영적으로 눈멀고 벌거벗은 거지로 보셨다. 우리는 자신을 속이고 포장하는 경향이 있지만 주님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의 참모습을 더 잘 아신다.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가 순전히 이름뿐이고 피상적이라면 예수께서는 그들을 단호히 내치실 것이다.

라오디게아교회에 주님은 권고하신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3:18).

벌거벗고 눈먼 거지인 우리에게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 주님은 우리 눈을 뜨게 해서 꿈에도 모르던 영적인 세계를 보게 하시고, 그들의 죄와 수치를 덮어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에 동참하기에 합당한 자로 만드실 수 있다. 또 생명과 풍성한 삶으로 부요하게 하실 수 있다.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3:19).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첫째, 회개해야 한다. 회개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단호히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이다. 우리 역시 라오디게아 사람들처럼 안이하고 자만하던 옛 생활을 버려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그분의 입에서 토해 내시기 전에 우리가 그런 것들을 우리 입에서 토해 내야 한다.

둘째, 믿음이다.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3:20).

이는 개인적인 초청이다. 예수께서는 누구든지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마음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모셔 들이면 주님은 우리의 거지 생활을 청산해 주시고 우리를 거지에서 왕자로 바꾸어 주신다

보좌에 앉을 믿음으로

우리 신앙생활이 뜨거운지 차가운지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 인격의 문을 열어드렸는지 아닌지에 달려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시작일 뿐이지만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시작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주님은 약속하신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3:21).

보좌는 승리와 권세를 상징한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의 집에 들이면 주님은 우리를 아버지의 집에 들이신다. 나아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식탁에 앉게 해드리면 주님은 자신의 보좌에 우리를 함께 앉히신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찌어다”(3:22). 

위 글은 교회신문 <44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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