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4-08 14:31:53 ]
처음부터 끝까지 주님이 하셨습니다!
| 이다윤(대학청년회 9부)
마치 내가 서대문형무소에 실제 수감된 것처럼 극 중 다른 독립운동가와 주님께 찬양을 올려 드린 후 ‘끝까지 견디리라’ 굳게 마음먹었다. 연기가 아닌 실제 고백하듯이 몰입하자 찬양하는 내내 나를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뜨겁게 경험했고, 영원히 멸망할 나를 사랑하여 구원해 주신 주님께 내 모든 것을 쏟아 내며 고백할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
지난날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예수님을 처음 만나고 뮤지컬 ‘그 날’을 보며 ‘주님, 저도 제 달란트로 쓰임받고 싶어요. 제게도 기회를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때 올려 드린 기도를 들으신 주님께서 이번 뮤지컬 작품에 나를 사용해 주셔서 감사하다. 준비 기간부터 지난 주일에 이르기까지 마귀역사의 방해가 심해 영육 간에 힘들었으나,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사랑을 매일 넉넉히 공급해 주셨다.
특히 연습 기간에 하나님의 심정과 사랑을 계속 구하게 하시더니 ‘진실함도 주님이 주셔야 내 배역에 몰입하고, 유관순이 살던 그 시대, 그 상황으로 들어갈 수 있구나! 결국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를 깨달았다. 정말 주님의 은혜로만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한다. 할렐루야!
교회설립 감사행사에 쓰임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귀한 작품으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날 수 있어서 내 평생 잊지 못할 충성이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공주지방재판소 재판 장면. 왼쪽에서 넷째가 이다윤 자매.
나를 사용해 주신 주님께만 영광
| 이예솔(15세, 중등부)
서대문형무소 장면에서 그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내놓고 “조선 독립 만세!”를 외친 모습을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그리고 ‘나도 그 당시 옥에 갇힌 독립운동가들처럼 죽을 각오로 외쳐야겠다’, ‘내가 외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사라진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연기가 아닌 실제가 될 만큼 몰입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였다.
뮤지컬 한 편을 올리기까지 어마어마한 수고와 노력이 들어가는데, 아직 중학생인 내가 이처럼 규모 있는 작품에 출연하기까지 섬겨주는 분이 많았다.
보통 새벽이 다 되어서야 연습을 마치곤 했는데, 교회에서 집까지 차로 1시간 가까이 걸려서 부모님이 항상 데리러 와 주셨다. 그 외 여러 가지 어려운 일도 많았으나, 주님 일에 충성할 것을 결심하고 기도했더니 주님이 그때그때 충성할 환경을 열어 주시는 것을 경험했다.
또 부모님께서 충성할 마음을 다잡도록 복된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다. “한순간이라도 생각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성령님께 기도하라!”, “연습 시간은 물론 모든 시간을 주님께 올려 드려야 한다”고 당부하며 기도해 주셨다. 뮤지컬 팀원들도 이모저모 섬겨 주고, 기도해 주고, 아플 때는 세심하게 돌봐주셔서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고, 공연을 앞두고 떨릴 때도 언니들이 다독여 주어서 귀한 작품을 올려 드릴 수 있었다. 뮤지컬을 마친 후 “진짜 주님이 하셨다!”라고 고백했다. 할렐루야!
담임목사님께서도 뮤지컬 팀을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고 간식 등으로 섬겨 주셔서 감격스러웠다. 특히 흥호학교에 일본 군인들이 쳐들어 온 첫 장면부터 “실감 나게 해야 한다”라고 당부하셔서 몸에 멍도 들고 격렬한 동작 탓에 아프기도 했으나, ‘뮤지컬 도입부터 관객의 시선과 마음을 집중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더 몰입하려고 했다. 서대문형무소 장면 또한 “실감 나게!”라는 목사님의 당부를 떠올리며 ‘나도 정말 죽기로 작정하고 만세를 외치리라’ 마음먹자 그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심정이 전해져 눈물로 “만세”, “만세”라고 외칠 수 있었다.
몇 년 전 뮤지컬 유관순 영상을 보며 ‘나도 충성하면 좋으리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직접 출연하여 주님께 쓰임받아 감사했고 첫 뮤지컬 충성이었기에 하나님께 더 간절히 기도했다. 무엇보다 공연 당일 우리 교회에 처음 온 분들이 은혜받아 예수님께 마음 문이 열리기를 간구했다.
연습 기간부터 지난 주일까지 하나님과 목사님 그리고 연세가족들로부터 사랑과 섬김을 많이 받았다. 다시 또 뮤지컬 충성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나를 사용해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서대문형무소 장면. 뒷줄 가운데가 이예솔 학생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출연 소감
위 글은 교회신문 <89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