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4-08 15:03:30 ]
<사진설명>‘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피날레 장면. 뮤지컬 팀원들이 모두 나와 교회설립기념 문화행사에 사용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고 있다.
“나라 없이 살 수 없고,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뮤지컬 유관순. 나라에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게 가장 큰 슬픔이라던 유관순 열사!”
지난 주일을 앞두고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포스터를 들고 광명시장 어귀를 오가며 외치던 중 지역주민 한 분이 내 앞에서 멈춰 섰다. 자신이 유관순 집안인 ‘고흥류씨 종친회’의 사무총장을 잘 안다고 하였다. 그에게 사무총장 연락처를 받아 연세중앙교회 아무개라며 뮤지컬 작품을 보러 오시도록 정중히 초청하니, 지난 주일 오후에 연세중앙교회로 오시겠다고 했다.
사무총장과 통화하면서 이러저러한 대화를 더 나누다 보니 3.1절 기념행사를 전국적 규모로 열고 있고 애국자 기독교 집안의 내력을 알리고 있다고 한다. 유관순 열사의 나라 사랑이 집안의 자랑거리여서 오늘날 후손에게까지 내려오고 있음을 강력하게 피력하는 모습이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집안다웠다.
지난 주일. 희뿌연 눈이 하늘에서 내리고 영하 가까이 떨어진 날씨가 3월이라는 시점에서 얄궂었지만, 궂은 날씨에도 피어나는 꽃을 바라보며 ‘머지않아 봄이 오겠지’라고 생각했다. 우리 교회 1층 안디옥성전에서 사무총장을 만나 뮤지컬 시작을 앞두고 예루살렘성전으로 입실했다. 이미 많은 연세가족과 초청받은 이들이 성전을 메우고 있어 자리를 잡기 어려웠으나, 예배국장께서 관람하기 좋은 곳으로 안내해 주어 감사했다.
공연 내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나라 독립을 위해 한 목숨을 기꺼이 내놓은 유관순의 신앙과 애국심 앞에 나도 눈물을 훔치고 사무총장 역시 손수건을 여러 번 꺼내 큰 감동을 받은 듯했다.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어 잘 초청하였다는 생각도 든다. 다음에 우리 교회에서 뮤지컬 유관순을 재상연할 기회가 온다면, 고흥류씨 집안 행사로 교회 탐방과 뮤지컬 관람을 하면 좋겠다고 약속한 후 돌아갔다.
전도 현장에서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주님의 깊으신 섭리가 감격스럽다.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뜻깊은 초청과 영혼 구원의 소망을 주시는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왼쪽부터)조영황 부장과 초청받은 유창백 사무총장 조영황 부장(남전도회 새가족섬김실)
위 글은 교회신문 <89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