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설립 39주년 기념문화행사]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등록날짜 [ 2025-04-08 15:06:06 ]

<사진설명>교회설립 39주년을 맞아 우리 교회 문화복음선교국에서 제작한 창작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을 지난 3월 30일(주일)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문화홀 무대에 올렸다.


뮤지컬 유관순이 말하고자 한 것

독립운동가 전에 ‘하나님의 사람’

일제 모진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쉼 없이 기도하며 하나님만 의지


연세중앙교회 문화복음선교국이 제작한 창작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이 교회설립 39주년 기념문화행사로 지난 3월 30일(주일) 예루살렘문화홀에서 상연됐다. ‘교회설립의 달’ 마지막 주간 문화행사이자, 총력전도주일을 앞두고 복음 전할 전도초청잔치로 진행되었다.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은 독립운동가 유관순을 교회사적 시각에서 재구성해 만든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에 충남 천안의 매봉교회와 경성(서울)의 이화학당에서 뜨겁게 신앙생활 하던 열여섯 살 소녀 유관순은 3·1운동이 일어나자 고향에 내려와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3000여 명이 참여한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된다.


이후 모진 고문을 받으나 죽기까지 나라 해방을 바라며 신앙을 지켰고, 서대문형무소에서도 끊임없이 만세 시위를 벌이다가 “내 손톱이 뽑히고 코가 베이고 귀가 잘려도 그 고통은 견딜 수 있사오나, 나라를 빼앗긴 고통은 견딜 수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하나뿐인 것이 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순교했다.


유관순을 가리키는 말 ‘하나님의 사람’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은 작품의 제목과 유관순의 대사에서 바른 신앙관을 바탕으로 국가관을 지녀야 한다는 주제 의식을 전달한다. 극 초반 흥호학교에 들이닥친 일본 순사가 관순의 머리카락을 잡아챈 채 “넌 누구냐?”라고 서슬 퍼렇게 질문하지만, 관순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은 채 “나는 조선 사람 유관순이다!”라며 오히려 왜놈의 앞잡이 역할을 하는 그를 꾸짖는다. 이 첫 대사만으로도 관순의 조국애가 얼마나 굳센지 알 수 있고, 관객은 이어진 2시간 동안 작품 속 유관순의 애국심과 죽음을 불사한 독립을 향한 의지를 전달받으며 바른 국가관을 확립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뮤지컬 유관순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독립운동가 유관순이 아니라, 제목 그대로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이다. 쉼 없이 기도하며 봉화대와 아우내 장터 그리고 형무소에서 극심한 고문을 받으면서도 흐트러지는 일 없이 “위로는 하나님이, 아래로는 나라가 시켜서 만세 운동을 했다”며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심 가득한 관순의 모습에서 관객은 작고 여린 열여섯 살 소녀가 ‘하나님의 사람’이었기에 고통도 죽음도 넉넉히 이길 수 있었음을 자연스레 공감하게 된다.


신앙관 위에 바른 국가관 확립할 복된 기회

지난 주일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와서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을 관람한 새가족이라면 신앙인으로서 유관순을 재발견하며 초청받은 자신 역시 하나님을 만날 신앙의 불씨를 지폈을 것이다. 기존 성도라면 자기 신앙 양심을 유관순에 비춰 보며 주님 앞에 믿음의 현주소를 돌아보았을 것이다. 열여섯 꽃다운 나이에 조국을 사랑해 일제 억압에도 나라를 지키고자 한 소녀 유관순의 “조선 독립 만세! 만세! 만세!” 소리가 성전 안에 울려 퍼질 때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가 박수 치거나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아 냈다.


이날 뮤지컬 행사는 전도초청잔치로도 진행돼 예루살렘문화홀이 초청받은 이들로 만원을 이뤘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유관순이 나라를 위해 사람이 견딜 수 없는 매질과 고통을 당하다가 결국 자기 목숨을 내놓기까지 만세운동을 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과 그 신앙에서 말미암은 애국심 때문이었다”라며 “우리나라 독립부터 자유롭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현 대한민국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오늘 초청받은 분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받아들여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자유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만방에 복음 전하는 복된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복했다.


한편, 지난 2015년 3월에 초연한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은 이후 2017년 강원CBS 초청공연(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외부 공연 무대에 올랐고, 2019년 교회설립 33주년과 2023년 37주년에도 문화행사로 작품을 올려 드린 바 있다.


초연 때부터 지난 주일에 이르기까지 귀한 작품을 올려 드릴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이다.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을 상연해, 관람한 모든 이에게 신앙관 위에 국가관을 확립할 수 있는 복된 기회를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89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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