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4-16 15:55:46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의 죄와 허물을 사해 주시려고 자기 자신을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드렸습니다(엡5:2). 제물과 생축으로 드렸다는 말은 짐승이 죽는 것처럼 자신을 내어 놓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죽임을 당한 후에 제물이 된 것이 아니라 모든 고난을 다 받으신 후 손과 발이 십자가에 못 박혀 물과 피를 다 쏟기까지 극심한 고통 속에 죽어 가셨습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인류에게 대접받을 수 있었지만 오히려 죄인 취급을 받으며 참혹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자신이 고난을 당할지라도 인류 구원을 기뻐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생애는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말씀처럼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려고 모든 영광을 버린 섬김의 삶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먼저 자신을 버리셨고, 제자들과 초대교인들도 자신을 버리고 섬김의 삶을 살았습니다. 육신의 즐거움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영혼을 섬기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사용한 것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5~8).
예수께서 고난을 자처하신 것처럼 우리도 주를 위해 이웃 영혼을 섬겨야 합니다. 영혼의 때에 받을 보상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지금 당하는 고난이나 환난을 즐거움으로 여겨야 합니다. 고통과 환난이 클수록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영적 유익과 가치를 좇아야 하는 것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9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