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4-21 00:37:03 ]
매주 토요일 개봉역 2번 출구 앞 광장. 이번 주에도 19남전도회원들이 전도부스를 마련하며 복음 전할 준비를 한다. 19남전도회는 총 4개 그룹(전도1~4조)으로 나누어 매주 돌아가면서 그 주의 전도 준비와 마무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전도 준비를 마치면 전도지와 교회신문을 나눠 주거나 “예수 믿으세요”라고 큰 소리로 외치면서 예수 몰라 죄 아래 살다가 멸망할 이들에게 전도한다. 그러다 전도부스로 찾아온 분이나 회원들이 모셔 온 분들에게 차 한잔씩을 건네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타 종교 가진 이에게도 애타게 복음 전해야
하루는 어떤 분이 전도부스에 찾아와 이러저러한 대화를 나누다가 “저는 성당에 다녀요”라고 하시기에 “저 역시 부모님을 따라 어려서부터 천주교에 있었다”라고 말씀드렸다. 대화를 이어 갈 공통 화제가 생긴 덕분에 “결혼하기 전 연세중앙교회로 전도받아서 예수님 구주로 만나게 되었다”는 간증도 자연스레 이어 갈 수 있었다.
보통 전도받는 이가 성당에 다닌다면 대화를 이어 가기 어려울 법하지만, 그 당시 주님의 은혜로 내가 만난 예수님을 진실하게 전할 수 있었다. “천주교 교리에는 마리아상을 포함해 우상을 숭배하는 내용이 많아요. 죄송한 말씀일 수 있으나, 천주교에는 예수님이 없어요. 하나님 말씀인 성경은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만 구원받을 수 있다’(행4:12, 벧전1:19)고 분명히 말하고 있어요. 그저 마음의 평화를 얻으려고 종교생활 할 게 아니라, 우리를 죄에서 저주에서 사망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을 믿고 회개해야 합니다. 천국이냐, 지옥이냐는 영원한 문제이기에 반드시 예수 믿어 구원받아야 합니다”라며 애타게 복음을 전했다. 내 경험에서 우러난 진실한 간증에 동의하듯 그분이 한참을 묵묵히 듣고 계시기에, 얼른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나와 구원받도록 간절히 기도해 드렸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많은 열매 없어도 매주 전도하는 이유
주님이 나를 사용하셔서 애타게 복음을 전하기도 하지만, 나는 전도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 내게 있어 전도란 항상 어려운 과제이다. 그럴지라도 매주 전도하러 나가는 이유는 전도함으로 말미암아 예수님께 감사한 마음과 예수님을 사랑하는 진심을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예수님은 내 죄를 담당하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나를 구원해 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영원한 천국을 선물해 주셨다. 마음 같아서는 노방전도에 성공해서 매주 수십 명씩 교회로 초청하여 데려오고 싶다. 그러나 실제로는 내 마음만큼 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전도하고자 애절히 기도하고 성령 충만하여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한다면, 내가 전한 복음이 복된 씨앗이 되어 언젠가는 그도 예수님을 만나고 천국에 갈 것이라고 믿는다.
나와 우리 남전도회원들을 복음 전도에 써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사진설명> 19남전도회원들이 개봉 북부역 광장에서 노방전도를 마친 후 “영혼 구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9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