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5-14 14:44:05 ]
<사진설명>73여전도회원들이 자모실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난주간성회 말씀을 한 주 동안 다시 들으며 영적생활 승리를 다짐했다.
지난달 열린 ‘고난주간 부흥성회’에 참가해 주님이 내게 요구하시는 믿음이 ‘재림의 믿음’임을 깨달았다. 그간 예배드리는 자리에 있고 기도하는 자리에 있으며 나름 하나님 뜻에 합당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다. 주님이 내게 하나님의 아들, 곧 당신의 전부를 내어 주신 것처럼 나에게도 전부를 원하시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데, 독생자를 주신 갚을 수 없는 은혜 앞에 당연한 것을 고집과 아집에 똘똘 뭉쳐 악을 움켜쥐고 살면서도 나는 왜 선하다고 여겨 왔는지…. 하나님 앞에 몸 둘 바를 모를 만큼 부끄럽고 송구하고, 교만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신앙 민낯 밝히 드러나 진실하게 회개
‘고난주간 부흥성회(4/16~4/18)’ 다음 날인 4월 19일(토)~25일(금) 한 주 동안 우리 73여전도회는 ‘고난주간성회 리마인드’를 진행했다. 성회 말씀 파일을 구매해 한 주 동안 매일 한 타임씩 듣고, 은혜받은 내용을 요약해 SNS 단체방에 공유한 것이다.
처음에는 여전도회장의 당부를 듣고 불평하는 마음이 슬그머니 찾아왔다. ‘매번 말씀 파일을 사 놓고도 방치하고 있는데…. 구매해 둔 말씀도 제대로 챙겨 듣지 못하는데 또 구매해야 하나.’
그러나 주님께서는 담당 직분자의 애타는 당부에 순종할 복된 마음을 주셨고, 한 주 동안 고난주간성회 말씀을 다시 들으며 하나님께서 내게 주고자 하시는 은혜를 새롭게 경험하였다. 여전도회원들과 매일 성회 말씀을 듣다 보니 인터넷 쇼핑이나 유튜브 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어 기도하고 말씀 듣고 매일 성경을 읽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성회 말씀을 반복해 듣다 보니, 성경을 읽을 때도 하나님의 심정이 와닿아 감격스러웠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회개할 기도 제목이 떠오르고 주님 앞에 구원받은 감사도 회복할 수 있었다. 할렐루야!
또 성회 때 들은 말씀이 새롭게 들려오면서 나를 향한 주님의 진실한 음성을 깨달았다. 성회 기간에 막연히 흘려들은 당부도 내 신앙 양심에 비수처럼 꽂힌 것이다. 특히 “돈 천만 원에, 돈 백만 원에 신앙이 무너질 성도들도 많다”라는 말씀은 나와 상관없는 말씀처럼 흘려들었으나, 당장 백만 원짜리 일당이 주어진다면 주저함 없이 성회 빠지고 일터로 달려갔을 내 모습이 그려져 회개하게 된 것이다.
이어 생명의 강단을 만난 것을 귀하게 여기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한 나의 모습도 머릿속에 떠올랐다. 날씨가 궂을 때면 궁동성전까지 오는 거리가 멀어 교회 가기를 망설이던 내 모습도 부끄러웠다. ‘우리 집은 왜 이렇게 교회에서 멀어 힘든가’라며 불평 불만한 모습 역시 생각나 주님 앞에 회개의 눈물을 왈칵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나자 감사기도가 내 입술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새 회계연도에는 집에서 30분 거리에 파주성전을 마련해 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기도할 수 있는 좋은 장소를 주셨다는 기쁨이 마음 가득해 이번 작정기도 일정도 감사함으로 임할 수 있었다. 요즘은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기도 제목이 무엇인지 구하며 주님께 주권을 돌려드리려고 애쓰고 있다.
자칫 한 번 듣고 말았을 생명의 말씀을 다시 들어 영적생활을 승리하게 하신 분은 우리 주님이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박수진(73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89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