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25-06-03 23:07:18 ]
연세중앙교회 설립 39주년과 궁동성전 헌당 20주년에 발맞춰 세워진 서신비는 주님의 재림이 임박한 말세의 때에 연세가족 모두가 오직 영혼의 때를 위해 살아가기를 바라는 애절한 사랑과 진실한 당부가 담긴 주의 사자의 서신(편지)이다. 남전도회 그룹회장 정용권 집사가 서신비 말씀을 한 구절, 한 구절 묵상하고 기도하며 느낀 점과 신앙 각오를 글로 보내 주어 연세가족들과 은혜를 나누려고 한다.
<사진설명> 서신비 전면. 윤석전 담임목사는 성령의 감동에 따라 오직 성경 말씀을 근거하여, 연세가족들이 자칫 죄 아래 살다가 멸망할까 주님의 애절한 심정을 담아 서신비 문구를 작성했다.
정용권 그룹회장
(남전도회 5그룹)
“사랑하는 연세가족이여, 쉬지 말고 기도하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살았던 죄를 자기 영혼이 살기 위하여 그날그날 통회자복하며 회개하자.”
서신비 문구를 읽으며 ‘담임목사님께서 내가 살아온 삶을 어찌 이리도 잘 아실까?’라고 생각하였다. 마치 주님께서 담임목사님을 통해 나에게 말씀하시는 듯하여 내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진실하게 회개할 수 있었다.
내가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는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이었다. 우리 교회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종교인이었으나, 그 당시 나를 섬겨 주던 직분자가 성회에 참가할 것을 거듭 권면하여 마지못해 저녁성회에 왔다가 주님을 내 구주로 처음 만났다.
사실 모태신앙이어서 성경 말씀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우리 교회에 처음 왔을 때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에 항상 예수 피의 은혜가 담겨 있었지만 그저 ‘나도 다 아는 내용이야’라고 치부하며 큰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성회에 참가해 설교 말씀을 듣던 중 지옥 갈 수밖에 없는 내 죄된 모습을 발견했고 그 죗값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주님께 “잘못했다”라고, “용서해 달라”라고 빌 수밖에 없었다. 난생처음 흘린 회개의 눈물이었고, 주님은 그렇게 나를 만나 주셨다.
“죄와 사망과 참혹한 지옥 형벌에서 주님 피로 속죄하신 구원의 은혜 쉼 없이 감사하자. 쉼 없이 예배하자. 성령 충만하여 육신의 정욕 이기고 세상 풍속 이기자.”
그렇게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하고 나니 가슴 깊은 곳에서 벅찬 감사가 터져 나오는데, 주체할 수 없는 감격과 기쁨이었다.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받았다는 기쁨을 비로소 경험한 것이었다. 참으로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기쁨과 감사였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니 피상적이던 신앙생활이 달라지고 세상 재미도 자연스럽게 끊어졌다. 술 먹는 것부터 세속적인 생활이 자연스레 끊어지고, 그 시간에 예배드리고 싶고, 기도하고 싶고, 찬양하고 싶고, 전도하고 싶었다. 교회 오는 날이 하루 이틀 늘어나자 결국 성남에서 살다가 교회 근처로 이사 와서 마음껏 신앙생활도 하게 되었다. 할렐루야!
“예수 피 흘리신 구령의 정신으로 전도하여 예수 몰라 지옥 갈 영혼 살리고 살려 내자. 주가 맡겨 주신 영혼들 주님처럼 쉼 없이 섬겨서 함께 천국 가자.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인 연세가족이여, 서로 내 몸같이 사랑하고 섬기자.”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고 나니 전도가 그렇게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토요일마다 남전도회 전도모임에 참석하였다. 그 당시 광명시장에서 전도하였는데, 주님께서 예비하신 이들이 정말 많았다. 해가 지날수록 전도받아 오는 분들이 늘어나 처음에는 한두 명이던 이들이 점차 20명, 50명, 100명으로 늘어났다.
전도하고 영혼을 섬기다 보니, 그제야 담임목사님께서 성도 영혼을 향해 왜 그렇게 애타 하는지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 왜 그렇게 기도하라고 하는지, 왜 그렇게 서로 사랑하라고 하는지, 왜 그렇게 세상과 죄를 이기라고 당부하는지 말이다.
나를 섬겨 주던 직분자도 왜 그렇게 성회에 참가하도록, 내가 주님을 만나도록 애타게 권면하며 섬겨 주었을까. 바로 지옥으로 달려가는 내 모습이 보이니 애타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마음이 비단 그 직분자에게만 있었을까. 영혼 맡은 연세가족 모두에게 있는 마음이요, 주님이 주신 애절한 심정이다. 담임목사께서 성도 영혼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연세가족 모두에게 전달되고, 세대를 지나 내리사랑으로 이어져 어린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도 사랑과 은혜를 받았으니 다른 이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다시 오실 주님 신랑으로 만나기 위해 처음 사랑 잊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점도 없고 흠도 없이 거룩하게 자기를 보전하자. 주님 생명의 피로 주신 구원의 은혜 내 심령에 가득 담고 영생과 천국을 반드시 소유하자.”
연세가족으로서 신앙생활 하며 ‘주님께 받은 이 첫사랑을 놓치면 안 된다’라는 강력한 생각이 내 심령에 자리 잡고 있다. 주님을 떠나 있던 10여 년 동안 주님께 돌아오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쉽사리 돌아올 수 없던 경험 때문이다. 주님께 돌아오는 것이 그토록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하고 나니 다시는 그 일을 되풀이하면 안 되겠구나 싶다. ‘또 한 번 세상으로 빠지면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겠구나. 나는 죽는구나. 나는 지옥이구나’ 하는 간절한 생각이 오늘도 나를 계속 채찍질하며 신앙생활 할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군 제대 후 세상에 빠졌는데, 세상에 잠시 발을 담갔다가 다시 돌아와야지 하다가 10여 년을 방황하며 보내야 했다. 그러다가 우리 교회에 오게 되고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며 주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때 우리 교회에 오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때 주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천국이냐 지옥이냐 갈림길에서 내가 갈 곳이 지옥이라면 정말 끔찍하다. 성경 속 나사로처럼 평생 빌어먹더라도 천국만은 반드시 가야 한다는 굳건한 믿음이 있기에 오늘도 버티고 또 버티며 신앙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우는 사자같이 밤낮 쉬지 않고 역사하는 음부의 권세 마귀역사를 최후의 날까지 예수 이름의 권세로 이기자. 말씀의 권세로 이기자. 예수 속죄의 피의 권세로 이기자. 성령의 권능으로 이기자. 믿음의 기도로 확실하게 이겨서 자기 영혼 보전하자.”
지금 돌아보면 10여 년 동안 방황하며 주님께 돌아오지 못하도록 한 것은 마귀역사였다. 그러나 그때는 영적으로 어두워서 몰랐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주님께 돌아올 수 없었다. 단순한 주일 성수조차도 너무나 어려웠다. 예전에는 자연스럽던 것들이 그렇게 어려울 줄 몰랐는데, 이 모든 것이 마귀역사 때문이었다. 우는 사자와 같이 나를 삼키려고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세상에 발을 내딛는 순간 삼켜 버렸다. 마귀 뱃속에 있으니 헤어날 수 없었다. 이제는 마귀역사를 예수 이름의 권세로 이기는 것을 알고, 또 이기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환난과 핍박과 죽음도 끝까지 견디고 이기자. 천국 가는 그 날까지! 주님 곧 오신다. 정신 차려 실천하자. 주님 뵙는 그 날까지!”
이제 다시는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내 영혼을 거룩하게 보전하여서 주님을 만나고 싶다. 주님 안에서의 참된 기쁨과 행복을 경험했으므로 세상으로 돌아갈 어떠한 이유도 없다. 주님 곧 오신다. 그 주님을 공중에서 뵙고 싶다. 주님의 신부로 뵙고 싶다. 신랑 되신 주님과 저 천국에서 영원히 살고 싶다.
주님 뵙는 그 날까지, 주님께서 담임목사님 통해 가르쳐 주신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며 살아가겠다. 그 길만이 내 영혼이 살 길이요, 주님을 뵐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주님을 만날 그 날을 간절히 사모한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90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