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서 강해 (67)] 열국 가운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등록날짜 [ 2025-08-28 18:13:53 ]

호세아서 9장 14절입니다. “여호와여 저희에게 주소서 무엇을 주시려니이까 청컨대 배지 못하는 태와 젖 없는 유방을 주시옵소서”(호9:14).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두려우면 선지가가 이 같은 기도를 할까요? 누가복음 23장 29절의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수태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태와 먹이지 못하는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와 같은 말씀입니다. 환란이 일어났을 때 아이로 말미암아 거동하는 게 더뎌 도망치지도 못하는 것이 저주 가운데 있다는 말입니다.


15절입니다. “저희의 모든 악이 길갈에 있으므로 내가 거기서 저희를 미워하였노라 그 행위가 악하므로 내 집에서 쫓아내고 다시는 사랑하지 아니하리라 그 방백들은 다 패역한 자니라”(호9:15).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려고 요단강을 건넌 후 맨 처음 길갈에 진을 쳤고, 이곳에서 할례를 받고 유월절을 지키면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그 길갈이 우상숭배를 행하는 대표 장소로 변해 버렸다는 말입니다.


한편으로 “모든 악이 길갈에 있다”라는 말은 이스라엘이 타락한 시점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면서부터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광야에서는 하나님의 인도가 없으면 생존하는 게 불가능하므로 그나마 순종했지만, 가나안에 정착해 농사를 짓고 양식이 생기다 보니 하나님만 절대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농사를 잘 짓게 해 준다는 바알까지 숭배했다는 말입니다.


이어진 16절에서도 “에브라임이 침을 입고 그 뿌리가 말라 과실을 맺지 못하나니 비록 아이를 낳을지라도 내가 그 사랑하는 태의 열매를 죽이리라”(호9:16)라고 말씀하십니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49:22)라며 하나님께서 에브라임을 축복하셨는데, 이 에브라임 지파의 씨를 말린다고 하시니 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9장 17절입니다. “저희가 듣지 아니하므로 내 하나님이 저희를 버리시리니 저희가 열국 가운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호9:17). 앞서 홀로 처한 들나귀처럼 이스라엘이 주변국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버림받은 것처럼, 하나님께 버림받아 열국 가운데 떠돌아다닌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1948년에 독립했으니 거의 2000년 이상 나라를 잃고 떠돌이 신세였던 것입니다. 지금도 완전한 독립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한 순간부터 주변 아랍 국가들이 반발하여 중동전쟁이 시작되었고 지금도 전쟁 중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처럼 무섭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예수 믿다가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는 자에게 닥칠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는 무엇일까요? 천국을 잃는 것입니다. 우리의 최고 소망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인데 천국 문이 닫혀 지옥으로 간다면 이보다 더 절망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한 번 잃어버린 천국은 다시 찾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버림받는 이스라엘을 보면서 변치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91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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