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하계성회 은혜 나눔] 믿음의 현주소를 깨달아 애타게 회개

등록날짜 [ 2026-08-11 13:48:38 ]

흰돌산수양관 하계성회에 처음 참가하다 보니, 솔직히 낯선 환경에서 3박 4일간 지낼 일이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성회 두 주 전부터 여전도회 식구들과 성회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니, 하계성회에 대한 사모함도 생기면서 성회에 가서 회개하고 은혜받을 수 있도록 간구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모든 말씀이 은혜로웠지만, 그중에서도 담임목사님께서 성령의 은사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성령의 사람은 설사 예수님 때문에 죽을지라도 주님을 부인하지 않고 내 구주라고 시인할 수밖에 없다”라고 하신 말씀이 내 마음을 울렸다. 그 말씀을 들으며 ‘나는 과연 핍박의 시대에 이르렀을 때 내 주를 위해 죽을 수 있을까?’ 스스로 되물었고, 아직 확실하게 그렇다고 말할 수 없는 내 믿음의 현주소를 깨달아 주님 앞에 한없이 부끄러웠다.


또 “성령의 은사를 받은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육신의 자극을 거절하여 죄를 짓지 아니한다”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나 자신을 진리의 말씀 앞에 다시 한번 비춰 보니 육신의 생각으로 죄지으며 연약하던 내 모습이 부끄럽기만 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만큼이나 부족하고 연약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내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을 향한 감사가 밀려왔다. 회개의 시간은 더욱 뜨거웠다. 하계성회에 오기 전까지 내가 여전히 죄인된 모습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직면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 정도는 살면서 할 수 있지’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한 것들이, 주님 보시기에는 음란하고 방탕한 삶이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알고 있는 죄조차 반복해서 짓는데, 내가 인지하지 못하여 회개하지 못한 죄는 또 얼마나 많을까! 그 죄들로 말미암아 내가 마귀에게 얼마나 불의의 도구로 사용당했을지, 그런 나를 바라보며 주님은 또 얼마나 애가 타셨을지 생각하니 너무나 송구하여 얼굴을 들 수 없었다.


기도 시간마다 뜨거운 회개의 눈물이 흘러내렸고, 그 눈물 속에서 주님 앞에 진심으로 무릎을 꿇을 수 있었다. 하계성회를 기회 삼아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내 영혼의 사정을 알게 하신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육신적인 환경 탓에 힘들어하던 내 삶의 문제가 결국 육적으로 살았기 때문이었음을 이제야 분명히 알게 되었다. 또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오직 기도밖에 없다는 것! 그것이 이번 성회에서 받은 가장 큰 깨달음이다.


앞으로 예수님께 받은 구원의 은혜를 결코 망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소유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님을 삶으로 증거하며, 죄와 싸워 영혼의 때를 준비하는 신앙생활을 하겠다. 주님께 드릴 것이 이 몸밖에 없기에, 주님께서 필요하신 일이라면 어디서든 순종하며 충성하리라!


3박 4일 동안 스마트폰도, 세상의 정욕적인 것들도 없이 오직 예배와 기도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2026 하계성회는, 내 인생에서 가장 귀한 은혜의 시간이었다. 나를 복된 성회로 이끌어 주신 주님께, 그리고 함께 기도하며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96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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