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와 사명
십자가는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 앞에 무릎을 꿇고 매를 맞고 뺨을 맞으며 처절하게 죽임을 당하신 사건의 현장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죽이기 위해 오는 자들을 향해 내가 기도하면 열두 영이나 되는 천사를 끌어내려 당장에 해치울 수 있지만 나는 참고 견딘다고 하셨다. 왜 그렇게 견디셨을까? 인류를 살리고자 하시는 그 진실함 하나 때문이다. 사람이 혈서를 쓰고 맹세하는 이유는 생명을 걸고 나의 진실을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이처럼 십자가는 “나는 죽어도 좋다. 너만은 살아야지”라는 주님의 진실을 호소하는 혈서이다. 자기 심장을 터뜨리는 피보다 더한 진실이 있으랴! 자기 몸을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대신 당하는 고통과 죽음보다 더 진실한 사랑이 있을까? ‘십자가’는 고난의 상징이 아니다. 십자가는
2008년 07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