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과 회개
최근 ‘친일 인명 사전 1차 명단’이 발표 되면서 장안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민족 지도자로 알았고 그렇게 배워왔던 사람들의 친일 행각이 밝혀졌기 때문이지요. 그 명단 속에서 필자가 졸업한 대학 창설자의 이름을 발견하고 저 또한 편치 않은 마음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배신감’때문이지요. 사실 일제의 36년이라는 폭압 통치 밑에서 살아 남기 위해 크든 작든 친일 행위를 한 사람은 수없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나 위의 인물들은 일반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정신적 지도자들이었기에 그들의 배신 행위는 역사적 단죄를 받게 되었습니다. 배신은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지요. 사람들은 예부터 신의를 인성의 중요 덕목으로 여겨왔습니다. 위인들의 공통적인 덕목 중 하나가 ‘신의’인 것 또한 그것을 입증해주는 실례일
2005년 09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