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동물에게는 귀소본능(歸巢本能)이라는 것이 있다. 비둘기가 수천년 동안 서신을 나르는데 쓰여지고 많은 동물들이 죽을 때가 되면 고향에서 죽기위해 몸부림치는 것도 바로 이 귀소성(歸巢性)때문이다. 그중 연어라는 물고기는 산란 때가 되면 자신들이 태어난 곳에서 알을 낳기 위해 현재 살고 있는 바다를 떠나 민물로 다시 돌아가는 본능이 있다. 연어는 고향을 향하는 일에 목숨을 걸고 물길을 거슬러 오른다. 심지어 거대한 폭포까지도 뛰어 넘어가려다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어떠한 방해물도 고향으로 향하는 그들의 본능은 막을 수 없다. 우리 인간도 이와같은 귀소본능 때문인지 늘 고향을 그리워하고 자신의 근원을 중요시 한다. 명절 때가 되면 이어지는 대규모의 귀향행렬도 아마 이런 귀소본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
2004년 0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