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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가는 길

동물에게는 귀소본능(歸巢本能)이라는 것이 있다. 비둘기가 수천년 동안 서신을 나르는데 쓰여지고 많은 동물들이 죽을 때가 되면 고향에서 죽기위해 몸부림치는 것도 바로 이 귀소성(歸巢性)때문이다. 그중 연어라는 물고기는 산란 때가 되면 자신들이 태어난 곳에서 알을 낳기 위해 현재 살고 있는 바다를 떠나 민물로 다시 돌아가는 본능이 있다. 연어는 고향을 향하는 일에 목숨을 걸고 물길을 거슬러 오른다. 심지어 거대한 폭포까지도 뛰어 넘어가려다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어떠한 방해물도 고향으로 향하는 그들의 본능은 막을 수 없다. 우리 인간도 이와같은 귀소본능 때문인지 늘 고향을 그리워하고 자신의 근원을 중요시 한다. 명절 때가 되면 이어지는 대규모의 귀향행렬도 아마 이런 귀소본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

2004년 05월 24일

예수의 정신으로 한 해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새로운 천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한 세기를 보내고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렸습니다. 태초에 계시던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모든 인류의 희망의 빛이 되셨던 것처럼 새해에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원한 소망이 되게 하소서 신기루 같은 세상의 물질문명 속에서 참된 가치관을 잃어버린 우리의 이웃들에게 이 소식 전하게 하소서 비록 매를 맞고 십자가에 달려 죽을지라도 우리를 구원하고야 말겠다는 예수의 정신 바로 그 정신 가지고 한해를 살게 하소서 예수의 정신으로 우리가 먼저 바로 서게 하시고 구령의 열정으로 우리의 삶을 불태우게 하소서 예수의 사랑으로 세계를 품게 하시고 땅끝까지 달려가게 하소서 눈먼자가 눈을 뜨고 귀먼자의 귀가 열리고

2004년 05월 24일

영원한 아침을 바라보며

또 한 해가 지나간다. 계절은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멈추지 않고 과거 속으로 흘러간다. 앙상한 가지만을 남겨 놓은 채 낙엽을 떨어뜨리며 길거리에 초라하게 서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인생을 바라본다.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를 거쳐 결국 무덤으로 끝을 맺는 우리의 삶이 떨어지는 낙엽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다. 인생의 시작이 아침이라면 저녁이 되고 밤이 되어 결국 무덤으로 그 끝을 맺는다. 이것이 우주 안에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변치 않는 순리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는 그렇지 않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사역은 언제나 저녁으로 시작하여 아침으로 끝을 맺는다. 즉 끝은 밝은 아침이었다. 70년, 80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이 저녁이라면 영원한 생명 속에서의 천

2004년 05월 24일

사랑의 목자

“주의 종이 아비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게 새끼를 움키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 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삼상 17:34-36) 골리앗을 무찌르기 위해 나선 소년 다윗이 사울에게 한 말이다. 다윗은 돌을 취하여 물매로 던져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이스라엘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당시 다윗은 양을 치던 목자였다. 우리들이 알고 있던 목자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넓은 푸른 초원에 양떼들을 풀어 놓고 언덕 위 나무 그늘에서 쉬었다가 해가 질 때가 되면 양떼를 불러 들이는 평온한 모습의 목자만

2004년 05월 24일

나는 이제 행복한 사람입니다

부모님의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던 어린시절 나는 1951년에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났다.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우리집 형편이 어려워져서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 얼마 후, 아버지께서 완도에 교사로 근무하시게 되어 우리집 형편은 많이 좋아졌지만 아버지의 교사 봉급으로 남동생 넷에 여동생까지 다섯명 학비를 대기에는 힘겨운 형편이라 나까지 중학교에 보내달라고 졸라댈 수는 없었다. 나는 못 배웠지만 동생들만이라도 많이 배워서 휼륭한 사람 되기를 바랬고 부모님께는 맏딸 노릇 제대로 하고 싶어 힘껏 가사일을 도왔다. 결혼에 대한 기대로 마냥 설레였는데 스물 다섯살에 남편과 결혼을 약속했을 때,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로 가슴 설레었다. 비록 서로 가진 것 없는 사람들끼리의 만남

2004년 05월 22일

한통의 전화에서 들려온 믿음의 기도

1996년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될 무렵이다. 아이들을 안전한 곳에 맡겼으니 남편과 둘이서 오붓하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뜻밖에 나와 같이 수원에 사시는 김 집사님께 전화가 왔다. “임 집사님, 아이들도 성경학교가고 없으니 기도하러 갑시다.” 처음에는 귀찮고 싫은 생각이 들었지만 평소에 두통약을 5알씩 먹어야 했던 나는 마음을 고쳐 먹고 당시 증축 공사를 하고 있던 흰돌산 기도원으로 향했다. 밤이 맞도록 부르짖어 기도하고 집에 오니 새벽 4시경이었다. 평소에 워낙 잠이 많아서 눕기만 하면 깊은 잠에 빠지곤 하는데 그날은 이상하게도 잠이 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점점 이상해지더니 어디가 아픈지 꼬집어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견딜 수가 없었다. 고통은 점점 더 심해졌다. 곤히 잠자는 남편을

2004년 05월 21일

주의 보혈의 능력

나는 1939년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태어났다. 우리 집안은 조상 대대로 불도가 센 집안이었는데 부모님은 해마다 농사 지어 가장 좋은 것은 먼저 절에 가지고 가곤 했다. 처녀시절엔 교회에 무척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무서워 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중매가 들어왔을 때, 신랑 될 사람의 집안은 예수 믿는다는 중매장이의 말에 그 집으로 시집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막상 시집가서 보니 중매장이 말과는 반대로 친정보다 불도가 더 센 집안이었다. 게다가 시어머니는 눈에 뭔가가 보이는 것처럼 혼자서 하루종일 중얼중얼거리곤 했다. 점쟁이는 칠성줄 타고 났으니 신을 받아야 산다고 했지만… 시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나는 먹기만 하면 토하는 증상이 있어 몇달씩이나 묽은 죽 한 모금, 미음 한 수저 제대로 먹

2004년 05월 20일

2차 해외 단기선교- 중앙아시아 키르키즈스탄③

금식하며 공연한 십자가 성극, 80여명이 예수 영접 1999년 2월 11일 시장과 거리에서 초청장을 돌리며 준비했던 카라발타지역 초청전도집회의 날이다. 카라발타는 농촌지역이어서 공연이 많지 않은데다 우리가 무료 관람 초청장을 돌렸기 때문에 500석 정도의 라즈비치유 꿀뚜르 공연장이 가득 찼다. ‘십자가’ 성극은 공연팀들이 금식하며 준비하여 무대에 올렸는데, 많은 현지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은혜를 받았다. 대사와 음향효과가 모두 한국말이었는데도 감정전달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우리가 본교회에서 성극을 보며 은혜받은 것보다 더 진한 감동의 시간이었다. 특히, 샬롬교회 담임인 황 콘스탄틴 전도사는 공연 도중 줄곧 눈물을 흘렸는데, 공연 직후 그가 초청자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에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

2004년 05월 20일

2차 해외 단기선교- 중앙아시아 키르키즈스탄 지역 ②

김종선 사모님 신유집회 환자 31명 치유받고 현장에서 간증 2월 8일 : 키르키즈스탄 단기선교사역 5일째이다. 이 날은 김종선 사모님께서 소망교회에서 두 차례 말씀을 증거하셨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 은혜받은 자들을 위해 기도하실 때에 31명이 심장병과 당뇨병 등 각종 질병을 치유 받고 현장에서 간증하기도 했다. 특히 소망교회 청년담당 황마리아 선교사는 허리병을 고침받고 하나님의 은혜을 체험하였으니 더욱 선교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선교팀 태운 승합차 뒷바퀴 빠진 채 30여 미터 달려 2월 9일 : 소망 교회의 지교회인 카라발타 지역의 샬롬교회로 이동할 때, 선교팀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카라발타는 비쉬켁

2004년 05월 20일

2차 해외 단기선교- 중앙아시아 키르키즈스탄 지역 ①

중앙아시아 단기선교팀의 총집합 장소인 알마타에서 하룻밤을 묵고 2월2일 오후 7시경 우리를 마중 오신 황따냐 선교사를 따라 임대한 15인승 승합차을 타고 아슬아슬한 국경 검문을 무사히 통과하는 등 4시간 동안 산악지대를 달린 끝에 드디어 키르키즈의 수도 비쉬켁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소망교회에 도착했다. 소망교회는 오선택선교사가 1992년에 개척한 교회로서 키르키즈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교회 활동을 인정받은 몇 안되는 교회중 하나이다. 키르키즈는 자국에서의 선교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며 7-8년 된 교회에 한해서 교회활동을 인정하기 때문에 서방각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에게는 선교의 불모지라 불리는 곳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여 영혼구령의 사명을 활발히 전개함으로

2004년 05월 20일

감사의 조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리어 볼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찬송가 40장의 1절 가사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대자연의 웅장함. 그 속에서 얻은 수확의 기쁨 앞에 터져 나오는 최고의 찬사와 감사. 이 찬양의 1절, 2절 속에는 바로 이런 감사의 절정을 담고 있다. 그러나 추수 감사절이 오면 나는 이 찬양을 3절부터 부르곤 한다. 1절,2절을 생략하고 “주 하나님 독생자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보내 주셨네. ”라는 3절만 목이 터져라 강대상에서 계속 부른 적이 있었다. 내가 이 찬양의 3절만을 부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은혜에 대한 감사보다는 1절과 2절의 가사에

2004년 05월 20일

신앙의 과녁

군대에서의 사격 훈련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다. 자칫하면 인명을 앗아갈 수 있는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한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하며 군인으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격의 결과 역시 중요하다. 실제 사격을 위해 여러번의 조준 훈련을 거치게 되면 실탄이 지급되고 각자에게 주어진 사로에 들어가 사격을 해야 한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다는 숨을 죽이는 긴장감 속에서 조준을 한 후 사격을 실시한다. 그러나 나름대로 아무리 정확하게 조준을 했지만 과녁을 벗어난 것이나 엉뚱하게 다른 사람의 과녁을 향해 쏜 것들은 모두 무효가 되어 버린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러한 사격의 경우와 비슷한 점이 많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존재를 그의 아들 예수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

2004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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