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파원 피랍 사건을 통해 본 유혈 분쟁과 평화
지난 3월 15일 새벽에 출근해보니 회사가 발칵 뒤집혀 있었다. 중동 특파원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납치되었다는 소식이 외신을 타고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삭막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로이터와 AP를 통해 용태영 특파원이 무장세력의 감시 아래 억류돼 있는 모습과 인터뷰화면이 들어오면서는 정말 무슨 일이 날 것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됐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이라크에서의 김선일 씨 악몽이 뇌리를 스쳐갔다. 정부와 회사가 총력을 기울인 끝에 용 특파원은 하루 만에 무사히 풀려났지만 이번 사건은 많은 걸 곱씹어 보게 했다. 이번 KBS 특파원 피랍 사건의 배경은 물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끝없는 유혈 투쟁이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 간
2006년 04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