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화해를 꿈꾸며
친하게 지내는 옆반 선생님과 어이없이 다툰 적이 있다. 같은 학년의 일을 서로 미루다가 결국 그 선생님이 하게 된 것이 화근이었다.마음 한구석에 늘 미안한 마음이 있으면서도 선뜻 먼저 사과를 못하고 있는데 며칠 후 그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오면서 “왜 그래요?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말을 해야 알 거 아니에요. 계속 이대로 지낼 거에요?" 무뚝뚝한 말에 또 섭섭해서 “우리가 아니라 선생님이 잘못했거든요." 라고 되받아쳤다. ‘미안합니다’ 라는 말이 입에서 맴돌았지만 먼 산만 바라보았다.‘오늘은 용기를 내서 미안하다는 사과 메일을 보내야지’ 매일 화해를 꿈꾸면서도 바쁜 일상에 쫓겨 차일피일 미루다가 한참 후에야 메일을 보냈다.3일 만에 답장이 왔다. 지난번 무뚝뚝하게 말한 것은 내가 너무 편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
2006년 04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