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간염 혼수상태... 말씀의 빛이 나를 깨워
이렇게 죽는 거구나 “어떻게 혼자 왔습니까? 이미 간성혼수상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 2-3일 내에 목숨을 잃을지도 몰라요. 오늘밤이라도 당장 응급입원을 하세요. 절대로 혼자 있으면 안돼요.” 급성간염을 앓은 것이 벌써 4개월째였다. 계속 병원에 다니고 약을 먹고 했는데도 GOT, GPT(간효소수치)가 500을 넘어서버렸다. 정상인이 40미만이니 자칫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온 것이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는데 마치 수렁에 빠져들듯 온 몸이 땅속으로 꺼져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기도를 하려 해도 아무말도 입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아~ 사람이 이렇게 죽는 거구나.' 남편이 흔들어 깨워 눈을 떴을 때는 이미 한밤중이었다. 의사가 한 말을 남편에게 전하고 다시 정신을 잃었다.
2005년 06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