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10월이 고비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북한은 세계를 상대로 ‘막가자는’ 듯 연일 무력시위를 벌였다. 4월 5일 로켓 발사와 5월 25일 2차 핵실험, 연이은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 2차 핵 위기의 발단이자 7년 동안 완강히 부인해왔던 농축 우라늄 핵 프로그램의 시인 등이 그것이다. 또 3월 키리졸브 기간에는 군통신선을 차단하고 군사분계선 육로 통행을 3차례나 차단, 반복하면서 극도의 긴장상태를 조성하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속을 까맣게 태웠다. 그러더니 7월에는 미 여기자를 불법 국경 침입 혐의로 체포하고 개성공단에서는 현대아산 근로자를 억류했다. 또 개성공단 토지 임대료와 근로자 임금 등을 다시 협상하자며 남한을 안팎으로 압박했다. 설상가상 동해에서는 위성항법장치 고장으로 동해상 북방한계선을 넘어간 연안호를 억류했다.
2009년 09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