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철학박사 김석 교수와 함께 떠나는 유럽여행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죽음을 준비하라 서양 문명의 요람인 고대 로마제국의 영토 이탈리아에는 지금도 다양한 유적과 볼거리가 많이 남아있다. 로마를 지나 지중해의 쪽빛 바닷길을 따라 남부의 아름다운 나폴리만 근처로 내려가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로마제국의 도시와 건축물을 통째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많은 영화와 소설의 소재가 되었던 폼페이가 그곳이다. 폼페이는 비옥한 캄파니아 평야와 나폴리만이 만나는 접경지대에 위치하고 있던 천연의 항구도시로 기후와 교통이 아주 좋아 제정 로마 당시 귀족들의 휴양지로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전형적인 로마양식으로 계획 건축된 폼페이는 8개의 출입문을 갖춘 견고한 외곽성곽으로 둘러싸여 있다. 도시 내부는 인도와 마찻길이 구분된 크고 작은 도로망으로 구획되면서 다양한
2009년 0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