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기대하며
지난 3월에 방송된 SBS TV ‘세상에 이런 일이’의 ‘100원 아저씨’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4년 넘게 매일 같은 때에 독거노인들의 집 앞에 100원을 놓고 근처 전철역 노숙자들에겐 도시락과 빵을 먹였습니다. 그 이유는 “내 형제 중 먼저 죽은 장애인 동생들을 생각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도우며 살아야겠다”는 결단이었답니다. 네 모녀를 무참히 살해하고 자살한 전 프로야구선수 이모씨, 안양 초등학생 두 여아를 엽기적으로 살해한 정모씨의 사건이 일어난 이 무서운 세상 속에서 ‘100원 아저씨’의 선행 소식은 목마른 사슴이 샘물을 만난 듯한 안도감을 사람들 마음에 삼투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가보훈처가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한 인물이 필자에겐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줍니다.
2008년 04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