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경로실
휠체어가 있고 지팡이가 있지만, 어린아이 같은 웃음과 새색시 같은 수줍음이 있는 곳. 인생의 고지에서 서로 보듬어 섬기는 할머니들의 사랑방을 들여다본다. “이 쪽 따뜻한 데로 와.” 아랫목을 내주는 ‘정’으로 반가움을 표현하는 경로실은 최옥순 회장(69세)을 비롯하여 이희성 부회장(87세), 최순민 총무(83세), 그 외 90세 전후의 할머니들이 혼잣몸도 버거운 나이에 서로 부축하고 끌어주며 동병상련의 마음을 나누는 곳이다. 도란도란 사랑방 이야기 “연희동에서 비가 샐 때는 사람들이 비를 피해 앉고 그랬거든. 망원동에서 노량진으로 옮겼을 때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은 우리 목사님을 더 크게 써주셔서 이렇게 큰 교회를 주셨지 뭐야.” 교회 개척 때부터 다녔다는 장정순 할
2006년 1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