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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기쁨

지난 겨울 날의 일이다. 남편이 “안 입는 겨울옷 좀 챙겨봐. 우리 회사 외국인 근로자들 갖다 주게”라고 했다. 이유는 이랬다. 추운 겨울인데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여름옷을 입고 출근한다는 것이다. 특히 방글라데시, 태국 등 동남아 지역 근로자들이란다. 그들 형편으로 겨울옷을 사 입기엔 너무 비싸기도 하고 본국에 돌아가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추워도 견딘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몇 년간 한번도 입지 않았던 옷들을 두 박스나 챙겨주었다. 다음날 퇴근한 남편은 “외국인들이 너무 좋아하고 기뻐하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몇 번씩이나 하는 바람에 기분이 좋았다”고 어깨를 으쓱거렸다. 우리 가정에 필요 없는 것을 나누어 주었을 뿐인데 그렇게 큰 기쁨이 될 줄은 몰랐다. 난 작은 진리를 발견했다. 나의 작은 비

2005년 08월 05일

열정

방송을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 중에서 제게 가장 감동을 준 분은 서 아시아 사막을 질주하며 성지를 찾아 필름에 담는 한 목사님입니다. 그는 죽음의 위협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요르단 오지를 렌터 카 하나에 의지하여 홀로 질주합니다. 그리고 찾아낸 성지에서 기쁨에 넘쳐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대지요. 그렇게 필름에 담은 성지 사진전(寫眞展)이 문을 열면, 전시장 벽면 액자들 속에서 지금껏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성서의 땅들은 그 신비한 모습을 드러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어 매곤하지요. 얼마 전, 성지 탐사 중 놓쳤던 단 한 곳의 성지를 사진에 담으려고 요르단 사막을 질주하고 왔다는 목사님. 검게 그을린 그의 얼굴을 마주하며 제가 자주하던 질문을 또 했지요. “그러다 다치시면 어쩌시려고요?" 그럴

2005년 08월 05일

제11남전도회

가마솥더위 속에서도 좋은 땀 흘리며 곧 시작될 하계성회를 위한 청소로 주님 사랑함을 표현하는 이들이 있다. 묵묵히 강단의 뜻에 순종하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AM 7:30 온수역 차량운행으로부터 그의 주일이 시작된다. AM 9:00 하나님을 뵙는 예배시간. AM 10:20 다시 차를 몰고 온수역으로, 교회까지 성도들을 섬긴다. PM 1:00 역곡역으로, 유초등부 학생들 수송. PM 3:00 유초등부 학생들 교회->역곡역으로. PM 4:00 온수역에서 교회까지 성도들 수송. PM 7:00 귀가하는 성도들 섬김. 이런 시간표를 가진 그는 ‘교회직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송형섭 회계. 그의 충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14~5년을 차량실에서 충성해

2005년 08월 05일

중등부 서순원 교사

올해로 교사생활 14년째를 맞이하는 서순원 집사. 그가 매년 하·동계 방학이 되면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참가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중고등부성회다. 전국 각지에서 한번에 수천 명이 몰려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령체험을 통해 구원의 확신과 신앙생활의 영성을 회복하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영적 체험으로 거듭난 신앙생활 1997년 초겨울, 여동생의 권유로 연세중앙교회에 처음 오게 된 서순원 집사는 첫 시간부터 윤석전 목사님 말씀에 남다른 은혜를 받았고 방언은사를 사모하게 되었다. “주위 사람들이 모두 방언으로 기도하는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죠. 그 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일 수 없는 거예요." 그해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겨울성회에 모두 참석했지만 그

2005년 08월 05일

달라스 영광침례교회 집회

윤석전목사 초청 집회…“고난속에 지키는 믿음” 은혜와 도전 지난 7월 2일부터 이틀간 미국 달라스의 영광침례교회(담임목사 윤유종)에서 ‘윤석전 목사 초청 특별집회’가 열렸다. 윤석전 목사는 1만4500석 규모의 연세중앙교회를 이끌며 최근 한국에서 주목 받는 목회자이다. 말씀 전 윤유종 목사는 “이번 특별집회를 통해 ‘내 신앙의 현주소’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자리한 성도들이 이번 집회를 통해 은혜 받을 것을 권면했다. 성도들의 이목을 끄는 뛰어난 화법과 감칠맛 나는 말씀의 진행으로 쉴 새 없이 말씀을 이어갔다. 지난 3일 윤석전 목사는 달라스 내 많은 성도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 특별집회에서 에베소서 6:10~16절 말씀을 주제로 설교했다. 윤 목사는 하나님께 부름 받은 이들이 수

2005년 08월 05일

연세뉴스 8월

▶ 총동원주일 1318명 결신     새 성전 입당 후 기도와 전도로 준비한 두 번째 총동원전도주일예배가 7월 10일 대성전에서 드려졌다. 당일 아침 성전 여기저기서 초청자와 휴대폰 통화로 약속된 만남을 이뤄가는 모습은 주님 앞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가장 아름다운 광경들이었다. 대성전 1, 2층이 가득 메워지고, 윤석전 담임목사는 설교(누가복음 16:19~31)를 통해 초청된 자들 모두가 예수 믿고 천국 가도록 혼신을 다해 말씀을 전했다. 이 날 말씀 중에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사로의 손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2005년 08월 05일

윤석전 목사, 은평구민 구국성회 인도한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전국 각곳에서 8·15광복절 기념 구국기도성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장로)와 은평구 교구협의회(회장 조천기 목사)는 8월 14일 오후 5시 은평구청 광장에서 ‘제60주년 8·15광복절기념 2005 은평구민 구국성회’를 개최한다. 이번 구국성회는 3년째 이어지는 행사로, 초교파적으로 7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설교는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한복총 대표의장)가 맡았다. 준비위원장 정인도 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절실히 기도해야 할 때인만큼, 이번 구국성회를 위해 세차례에 걸친 준비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성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영적 운동이 뜨겁게 강조되는 구국성회인만큼 가장 적합한 분으로 여겨 이시대 영적 지도자로 부각되고

2005년 08월 05일

우리의 감사

세상에서 성공했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은 현실의 고난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를 외치면서 그 두려움과 절망을 이겨냈다고 한다. 삶의 역경을 해결해나가는 방법으로 감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성품 속에 주신 하나님의 은총이요 축복이다. 그러나 일반인이 느끼는 이러한 감사는 눈에 보이는 목표를 향한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확고한 자기 암시와 같은 신념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성공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그 성공의 확률은 극히 소수의 것이라는 것을 모른 채 말이다.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할 수 있는 힘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니 그런즉 이제 내가 산 것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신 것이라"는 신앙에서 시작돼야한다. ‘나는 할 수

2005년 08월 05일

산(山)과 어머니

고향에 갈 기회가 있을 땐 난 무등산에 오른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에 말없이 서 있다. 그곳에서 난 찬송가를 길게 한 곡조 불러본다. 사람들과 있을 땐 소리가 어쩠느니, 음정 박자가 어쩠느니 말이 나오겠지만 산은 그저 아무 말이 없다. 내가 큰 소리로 우리 주님을 “주여--!” 하고 불러봐도 산은 넉넉하게 나의 소리를 되받아주기만 한다. 작은 메아리들이 나의 귀에 들릴 땐 나의 흥이 돋워지는 느낌이다. 산 정상에 올라선 나는 이제 산을 정복했다고 생각하며 산 정상 중에서도 제일 높은 뾰족한 바위 위로 올라가 산 아래 보이는 온 세상을 향해 또 한번 외친다. “내가 산을 이겼다! 내가 산을 정복하였다!” 산은 또 말없이 웃으며 말하는 듯하다. “그래, 너도 한번 그 자리에 서 보아야지.” 산을 내려

2005년 08월 05일

[믿음의 고백] 친구의 4년간의 기도로 주님 만나

“부르릉~ 부~릉. 톡!” 그게 또 왔다.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다. 우체부 아저씨가 우리 집 대문 앞에 휙 던지고 간 우편물. 연세중앙교회 ‘주사랑’ 청년회 주보와 목사님 설교 테이프다. “미쳐도 보통 미친 게 아니야. 나도 교회 다니지만 어지간히 미쳐야지” 주사랑 주보는 책장 구석에 쳐 박아 놓고 테이프는 쓰레기통에 던져진다. 친구가 보내준 거다. ‘최순옥’.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에서 만난 절친한 친구다. 직장일도 서로 손발이 척척 잘 맞고 힘든 일도 서로 의지하며 즐겁게 일했다. 여유시간에는 직장 옥상에 올라가 찬양도 함께 부르며 2년 동안 우정을 다져왔고 그 후 각자의 진로가 달라 순옥이는 결혼을 하고 시댁식구들이 다니는 연세중앙교회로 교회를 옮겨 헤어지게 되었다. 주일날 친구들

2005년 08월 05일

[기획연재] 대성전, 알고 사용합시다 ②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방송시스템 #사례1 김00 집사는 지방의 작은 섬에 출장을 내려갔다가 토요일 날 갑자기 몰아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서울로 돌아올 수 없는 상태에서 주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주일성수를 위해 주위 교회를 찾은 김 집사는 예배당의 스크린을 보고서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그 시간 서울 자신의 본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분명해 보이는 예배장면이 그 섬 교회의 스크린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방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례2 박00 성도는 침례식을 앞두고 침례에 관한 설교를 시청하기 위해서 테마성전을 찾았다. 테마성전에는 각 실별로 목사님의 주제별 설교말씀의 방영시간이 적힌 시간표가 붙어있었다. 침례에 관한 설교를 볼 수 있는 테마1관은 시간이 늦었는지 빈 좌석이 하나도 없었다. 박0

2005년 08월 05일

맥추감사절 찬양제

7월 17일 맥추감사절예배가 ‘은택을 잊지 말라'라는 제목으로 드려졌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이날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자기 독생자를 인간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게 하시기까지 사랑하셨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육체는 한시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 그 은혜를 받고도 감사가 없는 사람은 무관심한 사람이거나 배은망덕한 사람이다. 감사절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절정이다. 하나님은 감사절을 통해 그의 은혜를 깨닫게 하시고 그 은혜 안에서 행복하기를 원하신다. 호흡이 있는 자여 찬양하자. 하나님의 은혜를 영원히 잊지 말자!"고 설교했고, 수많은 성도가 뜨겁게 회개하며 은혜를 받았다. 이날 감사의 열기는 곧 감사찬양예배로 이어졌고 가스펠, 국악연주, 독창과 중창, 성가

2005년 08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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