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살에 위암선고 받았는데 ...
말도 안돼요 내가 위암이라니! 내가 스물다섯 살 때인 1996년 초가을이었다. 위에 통증이 너무 심해 신촌 S 병원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의사가 증상을 자세히 묻더니 방사선과로 데리고 가서 바륨이라는 흰 죽을 먹이고 엑스선투시를 했다. 바륨을 먹으면 위장이 코팅이 돼서 엑스선투시가 가능하며 위내시경에 비해 고통없이 위암이나 위십이지장궤양 등을 검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엑스선투시가 끝나자마자 의사가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배를 여기저기 눌러보고 언제부터 이렇게 아팠냐고 물었다. 2년 전에도 만성위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악화돼서 그런가 생각했다. 그런데 그 다음주 월요일에 결과를 보러 갔더니 위암 초기라고 했다. “말도 안돼요! 내가 위암이라니....” 어머니께
2004년 06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