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찾아서

등록날짜 [ 2004-07-09 09:37:10 ]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죽고 사는 문제 때문에 굉장한 투쟁을 한다. 해발 1,000미터, 2,000미터 꼭대기에 있는 나무가 살아가는 것을 보면 살겠다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다. 바위 틈에 씨가 떨어져서 싹이 난 나무는 줄기가 커가는 대신 뿌리가 옆으로 뻗어 나간다. 이미 이 나무는 바위 틈에 뿌리를 깊이 박을 수 없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하여 계속 옆으로 뻗어간다. 이렇게 계속 뻗어나가는 나무는 백짓장보다 가늘게 갈라진 바위 틈으로 뿌리를 내리면서 진액을 공급받아 살려고 몸부림을 치게된다. 나무는 진액이 공급되는 만큼 자라는 것이므로, 이 나무는 위로 자라지 않고 밑둥만 자라게 된다. 이것이 분재의 원리이다.

이렇듯 하찮은 나무도 생명이 있을 때 생존을 위해 몸부림을 친다. 그러나 좋은 땅, 옥토에서 자라는 나무는 마음껏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작부터 뿌리를 깊이 박고 열심히 커간다. 나무들도 생존의 원리에 의하여 자기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알고 자라난다. 인격이 없고 생각이 없는 식물도 생존하기 위해서 환경과의 필사적인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그런데 생각이 있고 인격이 있고 죽고사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인간은 살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의 생명은 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영원히 사는 생명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육체는 밥을 먹지 못하면 죽지만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면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생명을 얻기 위하여 생명의 근원을 어디에 둘 것인가 하는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나무가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갈라진 틈만 있으면 찾아서 그 뿌리를 통해 수분을 공급받으며 살려고 하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뿌리를 내려서 말씀이 공급되는 만큼 영혼이 자라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이다. 이 땅에는 우리가 생명의 뿌리를 내릴 만한 장소가 없다. 나무의 뿌리가 땅에서 벗어나면 죽고 땅에 뿌리를 내리면 살듯이 우리도 하나님 안에 있으면 살고 하나님 밖에 있으면 죽게 된다. 배고픈 자에게는 배고픈 만큼 먹을 것이 생각나고, 목마른 자는 목마른 만큼 물이 생각나게 된다. 또한 벗은 자는 벗은 만큼 입을 것이 생각나게 된다. 언제나 자기가 필요한 것이 생각나는 것처럼 죽게 된 자는 죽게 된 만큼 살려는 생각이 일어난다. 이와 같이 하나님 없이는 죽음뿐이라고 느끼는 사람은 하나님을 생각하며 찾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각 속에 살고자 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영원한 천국에 대한 상상이 없다면 당신은 이미 죽어버린 자와 마찬가지이다. 생각은 생명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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