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칼럼]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
깊어 가는 가을, 산천초목이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듯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그 화려한 색채는 한 해의 풍성한 결실을 축하하는 듯 보이지만, 아침저녁으로 스며드는 쌀쌀한 바람은 혹독한 겨울이 문 앞에 와 있음을 알려 줍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건강을 유념하고, 우리의 삶에도 중요한 전환점과 아름다운 마무리가 필요함을 되새겨 보면 좋겠습니다.11월은 특별하고 남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국가적으로는 수많은 수험생이 지난 몇 년간의 노력을 집약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우리 교회는 11월에 한 해의 사역을 마감하며 새 회계연도를 준비하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듯이, 우리 역시 한 해 동안 맡아 온 직분
2025년 11월 1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