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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성탄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요

지난달에 내린 첫눈은 ‘117년 만의 폭설’이라며 역대 최고 적설량이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나중에 뉴스를 들으니 서울의 적설량이 40cm를 넘겼다고 합니다. 온 땅과 모든 나무가 눈 이불을 덮어쓰게 되었습니다.당시 결혼기념일을 맞아 어머니를 모시고 고향을 다녀오는데, 갑자기 쏟아진 폭설 탓에 도로가 막혀 차량 정체가 극심했습니다. 차 안에서 오랜 시간 갇혀 있자니 조금씩 짜증이 밀려왔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순간이야말로 내 신앙의 본질을 돌아볼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예기치 못한 폭설은 인생에서 찾아오는 갑작스러운 어려움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종종 내 인생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지만, 자연은 깨닫게 합니다. 우리의 삶이 결코 우리 손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기독교인은 이런 상황에서 하나

2024년 12월 10일

[칼럼] 연세가족을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거리마다 줄지어 늘어선 은행나무 잎이 샛노랗게 익었습니다. 계절은 속절없이 흘러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한 해의 마감을 향해 달려갑니다.오는 14일(목)에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됩니다. 고3 학생을 비롯하여 전 국민이 긴장과 기대를 교차해 겪는 시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매해 이맘때쯤 찾아오는 추운 날씨 탓에 ‘수능 한파’라는 말도 생겼는데 올해는 좋은 일기이기를 소망합니다.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긴장해 있을 수험생들에게 수능은 인생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 격려를 전하고 싶습니다. 성경은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편37:5)라고 당부합니다. 시험 결과가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학생들의 가치와 정체성은 시험 점수에 따라 결정되지 않습니다. 시험과 상관없이

2024년 11월 11일

[칼럼] 코트디부아르 성회 위해 기도합시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교회 인근의 생태공원에도 늘어선 나무들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울긋불긋한 나뭇잎이 떨어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천고마비(天高馬肥)’라는 말처럼 공기가 깨끗하고 벼가 익어 가며 수확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러한 청명한 계절에 진행된 ‘이웃초청 예수사랑큰잔치’에 수많은 사람이 예수를 구주로 믿고 저 영원한 나라 천국을 사모하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주님이 하신 일입니다. 연세가족들을 영혼 구원 사역에 사용해 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복음을 전해 들은 수많은 이웃이 영혼의 때에 영원히 복 받기를 소망합니다.우리 교회의 영혼 구원 잔치에 이어 다음 달에는 코트디부아르 성회가 열립니다. 코트디부아르 기독교 역사상 가장 많은 성도가 모이고 서아

2024년 10월 28일

[칼럼] 추수감사절에 최고의 감사를

연일 폭염일수를 갱신하던 여름이 물러가고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문을 열었습니다. 아침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저녁에는 귀뚜라미가 울고 무르익은 곡식이 수확을 기다립니다. 가족과 이웃이 수확의 풍요를 나누고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가을은 내 신앙을 되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올려 드리기에 적합한 때입니다. 연세중앙교회는 개척 이래 추석을 앞두고 하나님께 최상의 감사를 올려 드리며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고, 우상숭배와 세상 풍속에서 벗어나 천대의 복을 누리도록 추수감사절 축복대성회를 열어 은혜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올 한 해 이룬 것이 많든 적든 우리 삶에 담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가득 차 있기에, 올해의 추수감사절 역시 주님께 마음껏 감사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삶의 기쁨을 나누는

2024년 09월 21일

[기자칼럼] 내가 기도해야 할! 광복절 기도대성회

뜨거운 햇살 아래 매미들의 노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8월입니다. 매미의 애벌레는 수년간 땅속에서 성장하며 인내와 준비 과정을 겪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을 때 그 여정의 끝자락에서 땅속을 떠나 하늘로 날아오른 매미는 교미와 알 낳기에 집중하며 여름의 백색 소음을 만들어 냅니다. 이때의 매미 소리는 그들이 이룬 모든 것의 상징인 동시에 그들의 생애가 끝나가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매미는 이 짧은 순간에 힘을 다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립니다.땅속에서 인내하며 성장한 애벌레처럼 36년간 일제강점기를 겪은 우리 민족은 나라 잃은 설움을 온몸으로 느끼던 비참한 신세에서 매미가 땅을 박차고 날아오르듯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을 맞았습니다. 광복절(光復節)은 ‘광명을 되찾은 날’이라는 뜻이며 1945년 8월 15일 일

2024년 08월 12일

[칼럼] 연세가족 믿음을 앞당길 하계성회

7월의 태양이 나날이 더 뜨겁게 빛납니다. 뜨거운 햇살이 가득 드리워 사람들의 마음도 뜨겁게 달굽니다. 벼를 비롯한 각종 농작물이 햇빛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기에 풍성한 수확을 기다리는 시기이며, 더위를 이겨 내려고 휴가를 보내거나 영적 생명을 풍성하게 공급받는 시기이기도 합니다.연세중앙교회도 ‘믿음을 10년 앞당기는 하계성회’라며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를 비롯하여 청장년 성회에 이르기까지 7월부터 하계성회 일정에 돌입합니다. 교회 설립 이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전 성도가 참여하는 최고의 영적 잔치요, 절정인 믿음의 스케줄입니다.누구나 살면서 어려움에 부딪히고 시련을 겪습니다. 가족이 아프거나 문제에 부딪혀 힘들 때마다 어둠에 휩싸인 것처럼 우울해지거나 낙심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어둠 속에서도 늘

2024년 07월 17일

[칼럼] 더는 없어야 할 전쟁 고통

1950년 6월 25일 주일 새벽. 북한이 남침해 시작된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을 맺을 때까지 약 3년간 이어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고 시설이 파괴되었으며 이산가족도 1000만 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국토가 황폐화되고 공업 생산량이 감소된 것뿐만 아니라 민족 간에 적대감이 깊어지는 등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큰 상처를 남긴 6·25전쟁과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6·25전쟁을 앞두고 김일성은 소련의 스탈린에게 남침을 허가해 달라고 71회나 요구했다고 합니다. 중국이 공산 통일을 이루고 한반도가 미국의 애치슨 라인에서 제외되는 일련의 사건들이 이어지자, 스탈린은 북한에 탱크, 박격포, 야포, 대전차포, 장갑차 등 각종 무기를 제

2024년 06월 12일

[칼럼] 행복한 믿음의 가정

라일락 향기가 물씬 풍기는 5월입니다. 튤립과 영산홍, 팬지와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봄의 끝자락입니다.이달에는 사랑하는 자녀를 위한 어린이날이 있고, 우리를 낳고 길러 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표현할 어버이날이 있으며, 또 우리 인생의 길을 안내하고 가르쳐 주신 선생님을 기억할 수 있는 스승의 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5월을 보통 ‘가정의 달’이라고 부릅니다.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는 공간입니다. 에베소서 5장은 남편과 아내의 역할에 관해 말하고 있습니다(엡5:22~33). 예수님이 인류의 죗값을 대신 갚아 주려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기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낸 것처럼, 남편도 아내를 끝까지 책임지고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할 것을 당부합니다. 또 교회의 성도가 구주 예수

2024년 05월 19일

[칼럼] 불가능을 해결받을 작정기도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더니 어느새 목련, 진달래, 벚꽃, 유채꽃이 만개하여 전국에 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4월이 되니 겨우내 움츠러든 마음도, 복음 전도의 발걸음도 꽃처럼 활짝 피어납니다.미국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T. S.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 1888~1965)이 1922년 발표한 시 ‘황무지’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으며/ 봄비로 잠든 뿌리를 깨운다”라고 시작합니다. 시인은 정서적 황폐에 빠진 전후(戰後) 사회를 황무지에 비유하며, 모든 세상을 환히 비추고 투명하게 드러내는 4월이 정서적 가사 상태에 빠진 사람에게는 그 찬란함만큼 더 잔인한 달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시인의 역설적인 표현만큼 찬란하디찬란한 4월에

2024년 04월 19일

[칼럼] 38년을 하루같이 인도하신 주께 감사

연세중앙교회가 설립된 지 어언 38주년이 되었습니다. 소박한 연희동 개척 교회를 거쳐 망원동으로 이전한 후 성산동 부지의 아픔을 이기고 노량진성전을 하나님의 은혜로 얻어 큰 부흥을 이어 갔습니다. 20여 년 전에는 구로구 궁동으로 교회를 옮겨 궁동 대성전을 비롯한 각종 부속건물을 지으며 38년을 하루같이 인도하신 주님의 은혜로 영혼 구원하며 성장했고, 전 세계에 1000교회를 짓는 세계 선교의 전진기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지난달에 37년간 한결같이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다 94세로 소천한 홍외순 집사님이 생각납니다. 연중무휴 철야기도 하며 평생을 신앙생활에 마음 쏟은 집사님은 지난해 12월 자리에 눕기 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의 끈을 이어 가며 전 성도에게 믿음의 본이 되었습니다. 본인 명의의

2024년 03월 19일

[칼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기도할 때

우리 교회 2월 표어는 ‘세상 풍속 이기고 주님 사랑 확인하는 달’입니다. 설날축복성회에 참가해 은혜받은 성도들은 제사 같은 세상 풍속을 이겼으니 승리하도록 힘을 주신 주님 앞에 더더욱 감사해야 합니다. 내 대신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기쁨과 감사로 영혼의 때를 위해 충성해야 합니다. 날씨도 많이 풀렸으니 코로나19 사태 기간에 잃어버린 영혼을 찾고, 죄 아래 살다가 멸망으로 향하는 이들을 구원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그런데 이 모든 일을 내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오직 기도해 성령의 능력을 공급받아야 할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기도해야 합니다(살전5:16~18). 하나님의 뜻을 따라 초대 교회 성도들이 성령 충만할 때까지 기도했듯 우리도 기도해야 합니다.제 동생은 두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2024년 02월 23일

[은혜칼럼] 주님처럼 사랑하고 섬깁시다

2024년이 왔습니다. 새해를 주신 것은 지난해의 잘못을 뉘우치고 각오와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도 여러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 모든 순간을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새해가 왔음에, 또 일상에서 찾아오는 소소한 기쁨과 감사함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삶은 작은 것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의미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으면 좋겠습니다.한 할머니께서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셨습니다. 그런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낯선 곳에 내린 듯했습니다. 버스 운전사가 할머니에게 여쭤보니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야 하는데, 한 정거장을 미리 내렸다고 난처해하셨습니다. 그러자 운전사가 “잘못 내릴 수도 있으니 다시 타서 다음 정

2024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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