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찬양속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한국 사람에게 가장 친근하게 느껴지는 국악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상당수가 ‘사물놀이’라고 대답하는 것에 그다지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아마도 사물놀이처럼 세계무대에 잘 알려진 우리 음악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사물놀이는 1978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장단을 새롭게 재구성하여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던 음악이었다. 당시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초라하게 출발했던 사물놀이는 오히려 해외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큰 무대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독특한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한국 안에서의 국악이, 국악찬양이 그리 자연스러워 보이진 않는다. 현재 한국에서 불리
2007년 04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