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맞으면서
한 해는 가고 한 해는 온다. 가는 해 잡을 수 없고 오는 해 막을 수 없으니 세월의 질주는 나의 인생의 질주와 같은 것인가? 허송세월을 보내며 의미 없이 살고 있던 나에게 그분은 중대한 사명을 부여하셨다. 그분이 나를 믿고 맡기셨던 그 큰일에 나는 압도당하였고 그분만을 위해서 살고 죽으려 수없이 다짐했다. 그분은 나를 위해 죽으셨고 나는 그분 때문에 참혹한 지옥의 형벌을 면한 구사일생의 은혜 입은 자이다. 내가 무엇이기에 그토록 사랑하셨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이기에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충성을 바치려 노력하나 마음같이 되지 않아 심히 내 자신이 미웁기도 하다. 나는 그분의 은혜와 사랑 안에 있기에 그분 외에는 보이지 않는 눈을 가지려 한다. 나의 소원은 언제라도 그분을 위하여 몰
2004년 07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