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QT] 배려
오늘도 주일 저녁예배를 드리기 위해 늘 앉는 예배석 주변에 앉았습니다. ‘은혜받아야지’ 사모하는 마음도 있고 ‘좀 피곤하네. 물 좀 마시
[사진 QT] 배려
오늘도 주일 저녁예배를 드리기 위해 늘 앉는 예배석 주변에 앉았습니다. ‘은혜받아야지’ 사모하는 마음도 있고 ‘좀 피곤하네. 물 좀 마시
[사진 QT] 밤
알알이 꽉 찼다. 맛, 영양 그리고 함박웃음이. 진부하고 상투적이지만 ‘토실토실 알밤’이란 말보다 적실한 표현을 찾기 어렵다. 밤, 겨우내 화롯불에
[사진 QT] 늙은 호박 한 덩이
초가집 돌담에 걸터앉은 늙은 호박 한 덩이. 가냘픈 애호박 하나 따지 않고 고이 간직해 비, 바람, 햇볕 골고루 쐬니 튼실하게 자랐네. 주인장은 한동안 사부작사부작
[사진 QT] 우편함
남편과 연애시절, 편지 천여 통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운 추억의 우편함.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고
[사진 QT] 창공
힘차게 날아오른 비행기가 창공을 가릅니다. 드높은 하늘 아래 구름 밭이 장관을 이루고, 멀리 바다 끝에는 하늘이 맞닿았습니다. 오묘하게 한데 어우러진 자연이 창조주 하나
[사진 QT] 사과 열매
맹렬한 햇빛 아래 탱글탱글 열매가 익어 간다. 쏘는 듯한 따가운 햇빛과 나무가 휘어질 만큼의 태풍에도 견뎌 내는 열매의 의연함! 모든 어려움과 괴로움 이겨 내고 좋은 열
[사진 QT] 파도
여름의 끝자락인 8월, 한 장의 사진이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안겨 준다. 비록 어려운 문제 가운데 있지만, 강단에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다 보면 버겁게만 느껴지던
[사진 QT] 꽃처럼 아름답게
꽃은 오래 머무르지 않고 아름답게 피었다가 진다. 며칠 전 이사를 했다. 검은 곰팡이 핀 베란다를 보는 순간 한숨이 절로 나왔다. 구슬땀을 흘리면서 구석구석 묵은 때를
[사진 QT] 꽃과 벌
길가에 아주 작은 세상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그만 풀 속에서 이루는 세상. 거기에 아주 작은 꽃들이 피어 있고 아주 조그만 벌이 움직이며 함께 어우러지는 작은 세상
[사진 QT] 휴식
1시간 남짓 안양천 자전거 길을 따라 8km를 달리면 여의도와 한강을 가로지르는 양화대교 남단에 다다른다. 목적지를 향해 쉬지 않고 달린 까닭은 마치 사막 위의 오아시스
[사진 QT] 해바라기
일제히 한곳을 바라봅니다. 태양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라도 알 수 있습니다. 바라봄의 법칙이 식물에도 적용됨을 알았습니다. 해 뜨는 곳부터 해 지는 곳까지, 아니
[사진 QT] 폐가
주인 잃은 폐가에 섰습니다. 마당은 온통 잡초로 무성합니다. 어릴 적 그리움 좇아, 무너져 가는 흙담을 바라보는 눈길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혹, 우리의 심령이 믿음의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