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세월
강원도 강릉 왕산골 / 사진 조영익 기자 세월점점이 피어나는 구름 가을 따라 떠다니다가 간밤에 차가운 바람맞아 서리가 되어 내린다. 붉게 타오른 나무 잎사귀를 타고 땅에 살포시
[포토에세이] 세월
강원도 강릉 왕산골 / 사진 조영익 기자 세월점점이 피어나는 구름 가을 따라 떠다니다가 간밤에 차가운 바람맞아 서리가 되어 내린다. 붉게 타오른 나무 잎사귀를 타고 땅에 살포시
[포토에세이] 내려놓음
가을은 이름만으로도 참 아름답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모습은 그 모습만으로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도 가을은 내게 내려놓으라고 합니다. 나의 고집, 나의 헛된 욕심을 저
[포토에세이] 좁은 길
좁은 길아름다운 시골 길, 저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하늘나라에 닿을 수 있을까? 둘이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겨우 걸어갈 만큼 좁은 길. 사람들은 넓은 길을 찾아 도시로 떠났나 보
[포토에세이] 서로 받쳐주고 채워주며
전남 낙원읍성 민속마을/ 사진 조영익 기자 작은 돌, 큰 돌, 세모모양, 네모모양 여러 돌들이 서로 받쳐주고 채워주며 차곡차곡 쌓여 담이 되었습니다. 돌담 덕분에 시골집 풍경이
[포토에세이] 거두리로다
전라남도 순천 낙안읍성/ 사진 조영익 기자 거두리로다 빨강 복주머니 집을 떠난 노랑 사랑이 뿌리내린 고추밭은 녹색 물결로 넘쳐난다. 어디서 날아든 호랑나비 고추잠자리 춤을 추며노
[포토에세이] 탐스러운 열매
처음엔 잎사귀에 가려 안 보일 정도로 작았습니다. 그런 나였지만 그분은 햇빛과 물을 공급하셨고 나는 점점 초록 열매로 자라났습니다. 때론 버거운 강한 햇볕과 세찬 비바람도 있었지만
[포토에세이] 메밀꽃 필 무렵에
강원도 봉평 메밀밭 / 사진 조영익 기자 메밀꽃 필 무렵에초가을 산들바람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의 합창. 너울로 춤추는 메밀꽃 향기 속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사연들이
[사진 QT] 봄이 오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지난겨울, 매서운 추위를 견디느라 나무는 많이도 앙상해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바람이 조금씩 따뜻해지더니 나뭇가지마다 꽃망울이
[사진QT] 처음 마음
겨우내 빈 가지로 추위를 잘 견뎌낸 나무에 드디어 새 잎이 돋았습니다. 이슬방울인지, 빗방울인지 모를 방울들이 대롱대롱 맺힌 모습이 한층 더 싱그럽습니다. 모진 겨울 비
[포토에세이] 가을의 전령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가을의 들판에서 이름 모를 들꽃들을 보았습니다. 예쁘게 피어 있는 그 꽃과 여러 종류의 풀이 서로 어우러져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사진 QT] 바람이 쉬어 가는 곳
용암이 흘러나와 푸른 바다를 만나 기막힌 모양의 절벽을 만들었습니다. 바람도 잠시 쉬어갈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운 제주도 ‘주상절리대’. 감히 석수장이도 따라 할 수 없는 자연의 위
[사진 QT] 꽃 미소
차가운 바람은 못내 아쉬운 듯 우리 곁을 맴돌고 있지만, 노란 산수유 꽃은 활짝 웃으며 봄이라고 속삭입니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며 행복해지는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