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대담 윤석전 담임목사
'내가 먼저 사랑'은 조건없이 이웃 영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등록날짜 [ 2003-12-29 16:55:51 ]

▶ 궁동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교회의 비전과 2003년도 주요 사업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03년도는 먼저 우리 교회 대 성전을 짓는 것입니다. 대 성전 건축은 작년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부분들은 설계에서 허가까지의 모든 상황들이 대규모의 공사이다 보니 구청 허가문제는 물론, 서울 시청까지 연관된 부분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설계하는 사람들의 말을 근거로 건축 및 교회 이전 계획을 세웠는데 설계하는 사람들도 이렇게 늦어질 것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 성도들의 가슴 속에서는 성전이 건설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선 온 성도의 마음이 하나 되어 함께 성전을 짓자는 것입니다.
성전을 짓는 목적은 우리가 넓은 대지를 가졌다, 큰 성전을 가졌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성도가 많이 늘어나다 보니 성도의 수용 능력을 위해서 지어야 되고, 또 앞으로 수많은 불신자의 구원이 교회의 존재 목적인만큼 그 목적을 최후까지 달성하기 위해서 교회는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함으로써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전을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교회의 성장과 함께 대내외적으로 한국 교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이 일들 역시 궁동성전 건축과 함께 해야될 일들이라고 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큰 교회에는 많은 목사님들이나 성도님들이 방문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그 교회의 부흥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자신들의 교회 부흥에 도움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볼 때 대성전 건축은 우리 교회를 방문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교회의 부흥 발전이 어디서 왔는가를 알리고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성전건축과 함께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교회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가에 대한 문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되는 목회자 세미나, 직분자 세미나를 통한 영적 훈련 뿐만 아니라, 교회부흥의 실제를 보여줌으로써 복음을 수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외에 선교지에 지교회를 세우는 일들도 교회 성전 건축과 함께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우리 교회 표어가 ‘내가 먼저 사랑의 해’인데 이에 담긴 의미와 이 표어를 정하신 특별한 동기를 말씀해 주십시오.

▷ 기독교는 수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사랑의 종교’라고 말합니다. ‘사랑의 종교’라는 말은 말 그대로 종교(宗敎)로 전락하는 박애주의라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박애주의가 알지 못하고 세상이 알지 못하는 영혼 구원, 다시 말하면 한 영혼이라도 지옥에서 더 구원하고 싶은 애타는 마음인 것입니다. 그래서 영혼 사랑하는 마음을 먼저 가진 사람이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절대 사랑할 수 없습니다. 사랑을 말한다고 해서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을 가진 사람만이 사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사랑의 해’라는 것은 내가 먼저 이웃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가지려면 사랑이신 예수님이 내 안에 계셔서 나를 통하여 백 퍼센트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사랑을 나타내도록 그분을 마음껏 수종들고 보필하고, 그분의 사랑을 나타내는 도구로서 사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사랑은 먼저 하는 것’이라는 의미는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만물을 지어서 우리에게 주시고, 죄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을 때에는 선지자를 보내서 우리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게 하기까지 우리를 대신해서 죽으시고 우리가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받기를 바라는 그 뜻대로 우리를 살려주셨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몰라서 멸망하는 수많은 영혼을 살리시려고 성령을 보내셔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한번도 먼저 하나님을 사랑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사랑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먼저 찾아 오셔서 피흘려 죽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과 함께 ‘사마리아 땅끝까지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28:16-20)고 하셨으니 곧 적극적으로 사랑하여 멸망하는 영혼을 구원하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방언을 말하며 또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니라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쌔 확실히 말씀을 증거하더라’(막16:17-20)는 말씀과 같이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능력을 행하는 것도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적극적인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21장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도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만큼 너도 가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 목적은 양들에게 신령한 양식을 먹이기 위한 것입니다. 안 먹이면 죽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먹여서 살려내라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절대적으로 사랑했고, 제자들에게도 사도행전 1:8절에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어 예수를 몰라서 멸망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서 구원받게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셨으므로 우리도 우리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먼저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즉 먼저 사랑한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건없이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이런 사랑이 주 안에서 먼저 자신에게 이루어지고 불신자의 영혼 구원을 위해 전력을 다함으로써 사랑으로 나타난, 주님의 피 쏟아죽기까지 소원하신 영혼구령의 성과를 통하여 영광과 기쁨이 주님과 더불어 함께하는 신령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가 먼저 사랑의 해’로 2003년도 표어를 정했습니다.

▶ 앞으로 시행될 대성전 건축에 관해 성도들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건축 시공시점과 완공시점의 대략적인 예정 일정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건축 인허가는 구청 관련해당부서에서 차질없이 준비하고 허가를 내줘야 하는 문제입니다. 늦는다고 해서 나쁜 것이 아니고 꼼꼼이 챙겨가면서 해주는 것이 오히려 우리 교회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건축 인허가 문제는 조만간 되어지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지금 인허가 문제는 우리 성도들의 기도와 기대 속에서 소망하고 있는 것이며, 또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섭리와 뜻이 있으시기 때문에 가장 알맞고 좋을 때, 가장 유익될 때 하나님께서 진행하게 하리라고 믿습니다. 그 때가 바로 조만간이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그리고 건축 공사는 허가가 나면 세부적인 설계를 다시 점검하고, 그 다음에 건축 시공자를 모집해서 건설회사를 선택하면 아마 금년 봄부터 성전건축이 시작되지 않겠나 생각해봅니다. 완공시점은 건축 기공예배를 드린 시점부터 2년 후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궁동 성전 이전 뒤에 영혼구원을 위해 선교원 및 노인대학을 운영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에 대해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 지금 질문하신 대로 영혼구원을 위해서, 지역사회의 도움을 위해서 선교원과 노인대학을 경영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습니다. 지금 선교원에 관한 것은 잘 진행되어가고 있습니다. 노인대학도 교수님 두 분을 모시고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선교원 설립의 목적은 어렸을 때부터 복음을 잘 심어주면 그들 속에서 심긴 그 복음의 씨앗이 어느때인가는 발화되어서 큰 열매를 맺으리라고 봅니다. 모세가 훌륭한 인물이 된 것은 어머니 요게벳이 그를 키우면서 ‘너는 애굽 사람이 아니라 히브리 사람이다. 너는 히브리 민족을 구원해야 된다. 너는 히브리 민족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젖먹일 때부터 교육을 철저하게 해왔습니다.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행한 교육이 모세의 심령과 삶에 젖어들게 되었고 자기 백성을 자신이 구원해야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소원과 꿈으로 가득찼던 것입니다. 결국 소원과 꿈이 가득한 모세가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하는 영도자가 되었고, 다윗왕 역시 그렇게 훌륭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어렸을 때의 철저한 교육이 기반이 되었던 것입니다. 디모데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듣고 배운 하나님의 말씀은 쉽게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나는 초등학교 때 목사님께 들었던 설교, 천국과 지옥의 설명이 지금도 내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죄가 무엇이며, 의가 무엇이며, 상이 무엇이며, 형벌이 무엇이냐, 믿음이 무엇이냐, 예수가 날 구원하기 위해 어떻게 해서 죽으셨느냐, 십자가의 생생한 사건을 설명한 설교들이 다른 어느 시대에 들은 것보다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는 것은 어렸을 때에 이러한 복음들이 심령 속에 입력되고 각인되어 심비에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선교원은 어린이들의 지성과 인성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영적인 교육을 우선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클 것입니다. 요즘 부모들의 교육열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대이기 때문에 선교원을 통하여 부모와 어린 아이들에게 영혼 구원을 위한 믿음의 세계를 펼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교원을 만들 예정입니다.
노인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셔서 노인대학에서 공부도 하시고, 몸이 불편할 때는 기도도 해드리고, 의사들도 모셔다가 진찰과 진료를 해드리고, 때로는 운동이나 여행 등도 할 수 있게 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런 일을 통해서 자녀들이 자신의 부모가 “연세중앙교회 노인대학에 가시더니 이렇게 좋아지셨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해주려고 합니다. 노인들은 부모로서, 부부로서 사회에서의 위치가 있기 때문에 그 역할에 맞는 가정 윤리 교육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풍성한 기본 인격과 신앙 인격의 형성이 함께 된다면 그들의 영혼의 구원은 물론 그들의 가정에도 아름다운 구원의 역사가 있으리라고 내다봅니다.



▶ 궁동성전 이전후 새벽예배를 직접 인도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목적, 그리고 기대되는 변화는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 매일 철야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성도들이 각자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만 제가 설교하는 것을 새벽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담임 목사가 철야예배도 하고 새벽예배도 인도했으면 좋겠지만 인원이 분산되기 때문에 새벽예배를 우리 교회의 공식적인 예배로 만들어 새벽기도 운동을 새롭게 일으키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는 설립 이후 매일 철야로 많은 영적 부흥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인이 소수였을 때에는 그것이 가능했습니다. 연희동, 망원동 성전 시절에는 철야기도에 거의 성도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노량진 성전으로 이사 와서는 성도들 중 많은 수가 철야예배에 참석을 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벽예배는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예배의 하나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성도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새벽 예배를 시작으로 하루에 한시간씩 말씀을 듣고 간절하게 기도하다가 출근한다면 얼마나 발걸음이 가볍겠습니까? 하루를 예수와 함께, 기도의 응답과 축복과 함께 움직인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하루 일일 예배 참석을 목표로 하고 새벽예배에 충실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새벽예배 준비를 철저히 하여 우리 성도들이 하루를 가장 복되고, 힘있고, 능력 있게 시작하여 생활 속에서의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극복하는 승리의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 흰돌산 수양관에서 여러 가지 성회를 이끄시면서 가장 보람된 일, 혹은 어려운 일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 저는 성회에 임할 때마다 내 속에서 기쁨과 희열이 넘칩니다. 왜냐 하면 그들이 새롭게 변하는 것을 미리 보는 듯 싶어서, 그리고 그들이 은혜받고 변화되고 새로워지는 모습들 속에서 하나님이 저를 쓰신다는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유아유치부에서부터, 중고등부, 청·장년, 직분자, 목사님과 사모님들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하나의 일관된 복음의 메시지로 이끌어간다는 것은 어떤 전문가들에게 물어봐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렇게 제한없이 쓰시고 계시다는데 대해서 너무 감사하며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습니다. 두번째는 성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사회와 교회, 그들의 삶속에서 변화되어서 우리 한국 교계의 곳곳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죽기까지 소원하신 영혼 구령의 사역이 우리 흰돌산 기도원을 통해 무제한 이루어지고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낍니다. 흰돌산 기도원을 통해서 한국교회의 영적인 삶의 질이 향상되고 점점 새로워져 가고 점차 이 성회에 참석한 세계 곳곳의 선교사들 역시 새롭게 영적 생활을 펼침으로 세계가 변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회 후에 우리 교회에 오는 편지, 전화, 인터넷에 올린 감사의 글들과 수많은 만남의 고백을 통해서 그동안 입증된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이렇게 큰 사역들을, 주님이 가장 기뻐하고 바라시는 사역을 우리 교회가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이 일에 감사로 충성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나에게 안타까움이 있다면 성회에서 은혜를 받고 돌아가서 완전히 변하지 못한 사람들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인 것입니다. 그처럼 소중한 하나님과의 만남의 경험을 하루 아침에 버릴 수있는가 하는 점에서 그들을 바라볼 때마다 한없이 마음이 아프다는 것입니다.

▶ 목회하시는 분들이 갖춰야 될 영적 리더십이 무엇인지 목사님의 경험을 중심으로 해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일상생활 속에서의 리더십은 계급사회, 혹은 세상 조직 안에서 능력 있게 이끌어 가는 리더십을 말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리더십은 사람의 방법과 수단으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하는 사람의 수단과 방법이 아니라 그 리더자를 하나님이 쓰시고 계시다는 것이며, 하나님이 절대 배경이시다 라고 하는 것을 성도들에게 보여줄 때 리더십이 저절로 생기는 것입니다. 구약시대나 신약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을 선대하듯이 하나님의 살아 계신 역사를 보여줄 때 거기서 자연적으로 리더십이 나타나고 강력한 카리스마가 되어지는 것입니다. 즉 영적인 리더자로서 목회자가 하나님이 바라시고 원하시는 성경에 근거한 삶을 사는 모습들을 성도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삶은 따르지 않고 말로만 성도들을 리드하려고 하면 어떤 성도도 따라오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목회자들의 삶은 입으로 하는 백 마디의 메시지보다 한번의 참된 삶의 행동을 보이는 것이 더 큰 감동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더 크게는 성도들의 심정과 삶의 전부를 움직일 수 있는 큰 힘이 리더자의 삶의 진실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절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초대 교회의 무지한 제자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당시에 최고의 지식을 가진 수많은 유대인들을 무릎 꿇어 회개하게 하고 그들을 이끌고 예루살렘 교회를 운영했듯이 바로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의 살아 계신 현재성의 기능을 확실하게 보여줄 때만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절대 리더십을 가지려면 우선 물질에 매이지 말아야 됩니다. 또한 세상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혈연까지도 하나님의 뜻에 방해된다면 가차 없이 포기하고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수많은 영혼 구령을 위해 자기 목숨도 하나님이 필요하시다고 할 때에는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 앞에, 성도 앞에 내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초월한 삶의 자세가 바로 목회자가 가져야 할 영적인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행20:23-24). 이렇게 목회자가 살아갈 때 어떤 성도가 압도당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물질보다 혈연보다 목숨보다 더 크고 소중한 것이 목회라는 그 소중함을 발견하지 못할 때, 육신에 속한 모든 것에 얽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 영혼이라도 지옥가는 숫자를 줄여보려는 영혼 구령의 열정에 불타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로 하여금 목회자들이 영혼을 살리고, 성도를 사랑하는 일에 완전히 목회자 자신의 인생을 내던지고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는 삶이 바로 성도를 리더할 수 있는 삶이라는 것을 깨닫고 전적으로 기도와 말씀과 성령과 믿음으로 하나님만이 전폭적으로 쓰시도록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오늘까지 저의 목회의 경험으로 체험한 리더십인 것입니다.

▶ 끝으로 신년을 맞아서 우리 성도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 내가 먼저 사랑의 해를 맞이하여 그 표어처럼 이웃도 사랑하고 불신자도 사랑하고 또 자기도 사랑하고. 나를 보는 사람마다 다 사랑하되 그 사랑이 겉으로 표현 되어질 때는 인정 혹은 감정 박애주의 같기도 하지만 언제나 그 사랑 속에는 영혼구원을 위한 사랑이라는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뜻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구동성으로 주님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는, 말세라고 하는 이 때에 절대 시험들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 병들어 고통당하지 말고. 운영하는 사업 망하여 괴로워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영육간에 최고의 기업이요, 재산이요, 부유라고 확신하면서 믿음 안에서 건강과 부유와 풍요가 넘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육신의 소욕과 환경을 이기되 영혼의 때의 신령한 행복을 위해 승리하는 삶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자신들이 가진 달란트를 최대한 값지게 활용하여 언제나 육신의 때를 주님의 기쁘신 뜻대로 만들어 가는 신령한 영적 삶의 승리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