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써 못 갚을 하나님의 크신 은혜
굿하고 제사 지내고 조왕신께 빌었어도... 나는 갯가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경상남도 삼천포 바닷가에서 태어났다. 바닷가 지역은 원래 미신과 우상숭배가 심한 지역인데 우리집은 그 중에서도 유난히 우상숭배가 심했다. 굿도 자주했고, 명절이면 집에서 차례를 지낸 후에 배에 가서 고사까지 지냈으며, 할머니는 부엌에 조왕신을 모셔놓고 자손들 잘 되게 해 달라고 두손 모아 비셨다. 그러나 그렇게 지극 정성으로 온갖 신들을 섬겼어도 집안에 우환은 끊어질 날이 없었다. 독자인 오빠는 홍역으로 귀먹어 오십 평생을 말 못하는 신세로 살고 있고, 나도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서른 두 해 동안 약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을 만큼 질병으로 고통받으며 살았다. 어릴 때부터 온갖 질병으로 고통 당해
2004년 06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