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성전 완공을 맞이하는 소감은 어떠신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할 때까지 40년간의 광야생활을 거쳐야 했던 것처럼 연세중앙교회도 성전건축과 함께 어려웠던 고난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전혀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믿음을 주셨고 그 고난 너머에 있는 축복을 바라보는 믿음의 눈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연희동 작은 지하실 교회를 시작하면서 뿌렸던 진실한 눈물의 기도의 씨앗이 오늘 이렇게 우리 눈앞에 현실로 나타난 것이 그저 경이로울 뿐입니다.
오늘의 대성전 건축은 100% 하나님이 시작하셨고 그 일을 마무리하셨습니다. 이것은 기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입니다. 오늘의 성전건축과 함께 우리에게 주실 축복에 가슴이 벅찹니다. 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더 큰 사명을 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열심히 목회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게 됩니다.
오늘의 기쁨 모두 하나님께 그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이 성전 건축을 위해 수고한 모든 성도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 앞으로의 목회방향은?
대성전은 그 분량만큼 우리에게 주신 영혼구원의 새로운 기회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전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이 영혼구원입니다. 만약 이 성전을 가득 채우지 못한다면 그것은 이 성전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영혼구원의 열정. 이것이 사라진다면 우리 교회의 생명은 끝나는 것입니다. 그와 함께 교회가 이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열린 교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에게 유익이 되도록 교회의 문턱을 과감하게 낮추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입니다.
▲ 우리 성도들의 마음 가짐과 우리 교회의 비전?
우리 교회 성전 건축은 애당초 충분한 자금이나 어떤 배경을 토대로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우린 처음부터 빈손으로 출발했지만 결국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세우셨습니다. 행여 “내가 지었다. 내가 했다”는 자만심이 싹튼다면 그것은 곧 교만이요, 만용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를 만홀히 여기며 나타나는 우월감은 성전 건축을 즈음하여 우리 성도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마음가짐입니다.
우린 도리어 성전건축을 발판삼아 우리 성도들끼리 마음을 하나로 묶어 충성하는 교회, 전도하는 교회, 그리고 발로 현장을 뛰며 주님 말씀 실천하며 기도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새성전이야말로 우리가 개척교회 정신을 되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오직 우리에겐 복음 전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는 오직 새성전을 주님이 주신 일터로 알고 그 일에 동참하게 되었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복음전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집념이 불타기를 기대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