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교구 마가복음 통독 은혜 나눔] 모든 것의 주인 되신 주만 따르리 外

등록날짜 [ 2025-12-02 23:13:29 ]

22교구(송인숙 교구장)는 지난 10월 14일(화)~30일(목) 교구식구들을 대상으로 마가복음 통독 강의(강사 최미화 집사)를 진행했다. 아래는 마가복음 통독 과정을 수료한 교구식구들의 은혜 나눔이다. 복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귀한 강의를 마련해 주시고 수료하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 마가복음 통독 과정을 수료한 22교구 교구식구들이 주님께 감사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의 주인 되신 주만 따르리


한지연(22교구 은계2구역)



청년 시절에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며 예수님을 만난 후 연세청년이던 남편을 만나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다. 지금은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활용하여 남편과 함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사업장을 운영하던 중 크고 작은 문제가 거듭 반복되었고, 사업장 운영만으로도 버거웠는데 각종 문제까지 해결하다 보니 하루하루가 쉴 새 없이 분주했다. 그 탓에 생각과 마음이 지쳐가고, 사업장을 계속 이어 가는 일에도 자신이 없었다.


그러던 중 내가 속한 교구의 교구장께서 전화를 주셨다. “마가복음 통독 과정을 진행할 장소가 필요한데, 사업장에서 강의를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그 순간, 교구장님의 요청이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게 주시는 복된 기회처럼 들렸다. 그래서 우리 사업장이 선택받은 것에 감사하며, 예수님을 모신 삭개오처럼 사모하는 심정으로 마가복음 통독 과정을 살뜰히 준비했다. 나 역시 마가복음 통독 과정을 수강하며 주님이 새 힘을 주시고 사업장을 복되게 변화시키실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


드디어 통독 과정이 시작되었다. 앞서 기대한 대로 강사 집사님이 매시간 명쾌하게 강의를 진행해 주셔서 큰 은혜를 받았다. 복음서가 기록될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시대적 상황을 알 수 있었고, 성경 말씀에 담긴 주님의 심정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마가복음 12장의 포도원 농부 비유가 마음에 와닿았다. 농부의 역할은 주인이 맡긴 포도원을 잘 관리하는 것이었는데, 그만 물질에 욕심을 부려 자기 본분을 잊은 채 포도원을 가지려고 불법을 저지르다가 결국 망하고 말았다.


주님께서 내게 주신 인생도 포도원과 같다. 내 평생 주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받고 매일 주님이 주시는 사랑을 누려야 하는데, 내 인생의 주도권을 내가 쥐려고 한 지난날을 깨달았다. 내 생각이 잣대가 되고, 여기에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교만해진 내 모습이 망하기 직전의 포도원 농부 같아 진실하게 회개했다. 선하신 주님께서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진리의 말씀 앞에 나 자신을 비춰 보며 회개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마가복음 통독 과정에서 주님으로부터 새로운 기대와 소망을 받기도 했다. ‘내 인생도, 사업장과 가정도 모두 주님의 것이니, 주의 일을 위해 쓰임받고, 주께서 주인 되셔서 이끌어 가겠다고 하신 것!’ 나도 주님께 온전히 순종하고, 다시는 포도원 농부처럼 삶의 주도권을 쥐려고 하지 않도록 내 생각과 마음을 단속하기로 마음먹었다. 마가복음 통독 과정을 진행하며 나와 우리 사업장을 사용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 깊이 깨달아


심초롱(22교구 은계1구역)



교구에서 마가복음 통독 과정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구역식구들이 모두 들으니 나도 들어 봐야겠다!’는 단순한 마음이었다. 그런데 첫 시간부터 큰 은혜를 받았다.


마가복음 1장 1절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이라” 강의를 들으며, 이 한 구절 안에 죄 없는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과 육신을 입고 인류의 죗값을 치르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고 구약에서 예언된 구원주 ‘그리스도’라는 복음의 핵심이 다 담겨 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수도 없이 들어온 구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흘려들었음을 깨달으며 주님 앞에 송구하기도 했다. 


또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구절을 묵상하면서도 예수님이 내 영혼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기까지 섬기러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마음에 새기기도 했다.


이번 마가복음 통독 강의를 들으며 내 믿음의 자세를 되돌아봤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을 찾아간 사람들은 주님의 긍휼을 구했고, “주께서 원하시거든”이라고 고백하면서 ‘주님이 원치 않으시면 내게는 어떤 권리도 없다’라며 주님의 주권만 인정했다. 이로 말미암아 어떤 이는 병을 고침받고 어떤 이는 그들의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


마가복음 통독 강의를 들으며 나도 그들처럼 하나님의 주권을 전적으로 인정했는지 돌아보았고, 믿음이 무엇이고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신앙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말씀을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 말씀으로 내 삶의 태도와 자세가 변화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고, 마가복음 속 믿음의 인물들이 믿음으로 치유받고 구원받은 것처럼 나도 그들처럼 주님과 믿음의 관계를 맺기로 다짐했다.


예수님의 3년 반 공생애 기간에 어떤 심정으로 사역하셨는지도 살펴보며, 예수님을 직접 보고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도 깨닫지 못한 허다한 무리와 제자들의 모습이 내 모습임을 발견했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그 사랑을 받고도 나는 여전히 내 자아조차 포기하지 못하는 연약한 사람이었다. 그런 나를 보며 주님께서 얼마나 탄식하셨을까 생각하니, 다시는 그 사랑 앞에서 부끄러운 자가 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복된 강의를 들으며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구약의 언약이 짐승의 피로 맺어진 언약으로서 율법을 사이에 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쌍방 약속’이었다면, 신약의 언약은 예수님께서 친히 대속물이 되어 나의 죄를 위해 찢기고 상하고 십자가에 피 흘려 죽어주셨고, 그 대속의 은혜를 믿고 회개하면 죄 사함받는 ‘일방적인 사랑’이며 ‘완전한 사랑’이었다.


마가복음 통독 강의는 이 귀하고 지극한 사랑을 더 깊이 깨닫는 뜻깊은 은혜의 시간이었다. 귀한 강의를 듣게 하시고 깨닫게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9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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