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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과 훌] 뉴미디어 시대의 폐해

자극적 정보만 좇는 ‘디지털 치매’도를 넘어버린 SNS 중독과 ‘관종’성찰 사라져버린 감각의 시대에서신앙 지키려면 세상소리 문 닫고내 영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혹시 글을 읽는 독자 중에 ‘예전과 달리 요즘 세상은 왜 이리 험해지고, 엽기적인 사건이 자주 생기나?’, ‘왜 사회 갈등은 점점 심해지고, 영화 같은 범죄나 사건들도 그리 많아졌는가…’라고 한탄한 적이 있는가. 사회가 점점 개인화되고, 물질만능주의를 추구하면서 인성이 변한 것도 사실이지만, 미디어의 영향도 이런 현상에 크게 작용한다. 70년대, 80년대 같은 과거에도 황당한 사건 사고와 통제 불능한 진상들이 있었지만, 주변에서 조용히 묻히곤 했다. 반면 오늘날은 그런 자극적인 정보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공론화되는 경우가 많다.바야흐로 뉴미디어 시대다

2022년 02월 09일

[아론과 훌] 이기주의 극복과 공존의 지혜

사회 만연한 자신만 아는 개인주의공동체 해체와 공멸만 가져올 뿐“네 이웃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성경 말씀에서 상생할 해답 찾아야40대 이상은 실감하겠지만 사회 변화가 정말 빠르고, 복잡하다. 메타버스(Metaverse)처럼 사이버 기술을 통한 제2의 삶의 공간과 캐릭터를 활용하는 산업의 확대, 거의 모든 영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자동화 등 테크놀로지 변화는 삶의 방식과 사회구조를 바꾼다.전보다 온라인 활동 영역이 주가 되고 사회제도가 다변화하면서 1인 가구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개인주의 문화도 심화된다. 전통적인 학교, 지역, 교회, 취미 같은 분야에서 구성원들 간의 관계도 점점 바뀌고 공동체 사회가 급격히 해체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서로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점점 개인주의와 계산적 대

2022년 01월 04일

[아론과 훌] 온라인 시대의 명암

사회 전반 ‘무인 시스템’ 확산 추세감염병 우려해 비대면 체제 가속화편리성 크지만 실업률 등 부작용도…정서적 소통 어렵다는 한계 분명해얼마 전 모바일 거래를 하기 위해 이에 필요한 인증서와 OTP 카드를 다시 발급받으려고 은행을 방문한 적 있다.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도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 큰 은행에 직원이 업무를 보는 창구가 딱 두 군데였기 때문이다. 담당 직원은 본사에서 인력을 줄이고 있어 본의 아니게 불편을 드렸다며 굉장히 미안해했다. 나야 어쩌다 점포를 찾았기에 그러려니 했으나, 수시로 창구에서 입출금을 하거나 직접 공과금을 납부하는 노인들, 상인들은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겠다고 말하니 직원도 적극 맞장구를 쳤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평균 이틀에 하나씩 은행 지

2021년 12월 07일

[아론과 훌] 부끄러움을 모르는 시대

‘내 허물에 관대’ 정치권 내로남불부끄러움 실종한 우리 사회 자화상자기반성 사라진 뻔뻔한 시대 우려부끄럼 모르면 금수와 다를바 없어인간이 도덕적 존재인 이유는 ‘부끄러움’을 알기 때문이다. 부끄러움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다는 것을 전제하지만 눈치와는 다른데, 양심이나 도덕성이 없다면 타인의 시선이 아무리 강렬해도 부끄러움을 느낄 수 없다. 사이코패스가 그런 유형이다.부끄러움 혹은 수치심에 대한 생각이나 기준은 시대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다. 그리고 부끄러움의 대상이나 양상도 동서양 차이가 있다. 간단하게 정리하기 어렵지만 큰 틀을 보면 동양에서 부끄러움은 주로 유교적 세계관, 즉 도덕적인 것과 관련되어 있다면, 서양에서는 누드 논쟁에서 보듯 주로 문화나 성적인 것과 관련이 많다. 예를 들어 중세에는 목욕 중

2021년 11월 09일

[아론과 훌] 소프트 파워와 한국이 갈 길

최근 한국 문화가 전 세계 사로잡으며대한민국도 ‘소프트파워’ 선진국 등극국가 위상 높아졌으나 국민 행복도는…성장보다 성숙 도모하는 국가 이루길 한 나라의 국력과 영향력을 평가할 때 예전에는 정치, 경제, 군사력 그리고 인구나 영토 같은 외형적 지표를 많이 고려했다. 강대국은 곧잘 부강한 나라 혹은 힘이 센 나라를 뜻했고,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인구와 영토가 작고, 중국, 러시아, 일본 같은 열강에 둘러싸여 있기에 은연중 기가 죽고 우리 스스로 약소국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대한민국의 위상과 영향력이 예전과 달리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미 세계 경제 규모 10위에 들어섰고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K방역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올 6월에는 선진국들의 모임 G7 회

2021년 10월 13일

[아론과 훌] 아프간 비극과 대한민국

탈레반 아프간 점령…망명자 속출정상국가 모색하나 공포정치 계속국민 보호 못하는 국가가 정상인가한국의 씁쓸한 현주소도 돌아봐야지난 8월 사람들을 가장 충격에 빠뜨린 사건은 아마 아프간이 다시 탈레반 손에 장악당한 일일 것이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간을 지배하며, 그들 율법인 샤리아와 가부장 전통에 따라 야만적 공포통치를 하던 극단주의의 상징이었는데 미국에 의해 거의 궤멸 직전까지 갔다. 그러던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파고들면서 부활해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입성했고, 최강대국 미국이 거의 100조에 이르는 온갖 첨단무기를 버리고 허겁지겁 철수하는 모습에 사람들은 충격을 느꼈다. 아프간을 벗어나려고 활주로를 이륙하는 군용기에 매달렸다가 하늘에서 떨어져 죽은 젊은이

2021년 09월 07일

[아론과 훌] 올림픽과 아름다운 4위

메달 색 연연하지 않고 성숙하게응원하는 국민, 언론 모습 보면서대한민국 자존감 성장했다고 느껴자존감은 타인을 수용하는 성숙함일부러 찾아볼 만큼 스포츠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연구 활동으로 바쁘다 보니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가 있어도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더구나 이번 도쿄 올림픽은 시작하기 전부터 제대로 진행되기 어려우리라는 논란도 많았기에 더욱 관심이 없었다. 그래도 막상 경기가 열리니 감동적인 모습들이 신문과 뉴스로 연일 보도되어 스포츠의 매력을 새삼스레 느끼게 한다.내가 가장 주목한 것은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 언론과 국민이 경기를 중계하거나 뒷일을 보도하고 관전하는 태도가 성숙해졌다는 점이다.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우리 국민은 승부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면서, 전 세계에서 방한한 선수들을 열

2021년 08월 13일

[아론과 훌] 깨달음의 중요성

예수 만나고 새사람 되는 것처럼큰 깨달음은 본성과 삶 변화시켜인생에서도 진정한 행복 찾으려면겸손히 깨닫고 돌이키는 태도 필요살다 보면 전혀 알지 못하던 것을 어느 순간 새롭게 깨달으면서 삶의 방식이나 행동이 극적으로 바뀌거나, 막힌 것이 확 풀리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뭔가를 깨칠 때 큰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중요한 계기마다 깨달으면서 성숙해 가는 사람과 늘 같은 오류를 반복하면서도 고치지 않는 사람 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생기게 마련이다. 깨달음은 우리 본성과 삶 자체를 바꿀 수 있다. 그래서 철학자들은 사물과 사태에 대한 객관적 앎인 지식보다 근본 원리나 관점의 전환과 연관된 진리를 더 강조한다.깨달음에 관한 가장 유명한 일화는 ‘유레카’일 것이다. 그리스의 물리학자 아르키메데스는 아주 긴 지

2021년 07월 21일

[아론과 훌] 약할 때 곧 강함이라

허물과 연약함 솔직히 인정할 때열등감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어성경 속 인물들도 약점 많았으나하나님 붙들어 위대한 역사 이뤄미국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아 큰 화제와 국제적 자랑이 되었다. 일명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영화상이지만 어느 영화제보다 영향력이 크다. 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더니 올해 윤여정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수상 소감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 필자는 특히 열등의식 때문에 열심히 연기를 했다는 74세 노배우의 고백이 놀랍고 신선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며 생계형 배우로 남에게 피

2021년 05월 04일

[아론과 훌] 혐오라는 이름의 전염병

팬데믹 탓에 사회 불안 증가하면서최근 특정인종 겨냥 증오범죄 잦아혐오는 사회 급변에 따른 집단 증상한국도 병적인 혐오 정서 경계해야3월 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한인 4명이 죽은 이후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크고 작은 범죄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길을 산책하던 중국 노인 한 명이 괴한에게 폭행당하기도 했고, 지난 30일에는 뉴욕의 지하철에서 한 흑인이 아시아계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목을 졸라 기절시켰는데도 누구 하나 말리지 않은 사건이 일어났다. 호주에서도 산부인과에 진찰을 받으러 온 한인 3세 여성에게 백인 여성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욕하는 일이 있었다. 최근 빈발하는 이런 인종범죄가 우발적 일탈 같지만 점차 도덕적으로 쇠락하는 미국 사회의 병폐를 보여주는 불길한

2021년 04월 12일

[아론과 훌] 미래에도 대체할 수 없는 것들

전문가들 ‘온라인’ 미래사회 예측하나기계나 물질로 사람다움 채우지 못해특히 성령 안에 모인 교회 공동체는모여 기도하고 예배드려야 신앙 굳건학자들은 물론 정치인, 유명 사업가들도 미래에 대해 곧잘 예언을 한다. 이른바 천재로 불린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처럼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그중 일부는 실제로 실현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르네상스의 대표적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낙하산, 헬리콥터 등에 관해 많은 스케치를 남겨 둔 것도 그런 예다. 최근에는 빌 게이츠가 팬데믹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기사를 본 적 있다. 2015년에 열린 어떤 콘퍼런스에서 향후 바이오 공격에 의해 수많은 사람이 죽는 시대가 오니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를 보면 그의 선견지명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2021년 03월 09일

[아론과 훌] 당신에게 지금은 어느 때인가

세계 유수 학자들 학문지식 기반 삼아미래 전망하고 대비하지만 보장 없어주님은 영원불변한 진리의 말씀으로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준비할 것 당부 우리 교회 글로리아찬양대에 지원하고 감격과 긴장 속에 처음 부른 곡이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이라 이 노래를 들으면 항상 감회가 새롭다. 가사가 예언적이고 웅장하며 리듬도 상당히 경쾌해 이 노래를 좋아한다. 지금은 주가 오실 때로 엘리야의 시대처럼 말씀과 언약이 선포되고 성취되겠지만 동시에 전쟁, 기근, 핍박의 환란도 오리라. 그래도 우리는 광야에 외치는 소리이기에 주의 날을 예비하자는 게 가사의 요지다. 한마디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자는 메시지다.코로나가 우리 삶을 덮친 이후 학자들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제시한다. 인문학의 본류인 철학,

2021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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