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과 기독교
신라말 동아시아 해상의 무역왕, 장보고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해신’이 요즘 시청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드라마를 보며 또 다른 역사적 추론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즐겁습니다. 그것은 장보고가 당에서 활동했을 805년 전후로 당에서는 초기 기독교인 경교가 부흥했었다는 사실과 관련 있지요. 터키 안디옥에서 시작된 초기 기독교의 이방 전도는 동쪽으로 뻗어 나가 중국 땅에 입성합니다. 그 시기가 635년 당 태종 때이지요. 그 후 국교로 인정되고 경교로 불려지며 덕종 때까지 150년 간 부흥기를 맞다, 845년 무종의 금지령으로 그 막을 내립니다. 비록 당대의 기존 종교였던 도교, 불교와 융합, 기독교의 특성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1400년 전 동방의 강력한 토착 문화 속에서 그리
2005년 04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