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해외 단기선교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지역

등록날짜 [ 2004-05-19 16:07:56 ]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옛 수도인 알마타 지역 단기선교는 알마타 중앙교회(전 호산나교회, 김동성 선교사)를 중심으로 한 사역이었다. 알마타 중앙교회는 단기 선교팀을위해 준비기도를 많이 하여서 가는 곳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이었다.

2월3일부터 7일까지. 김종선 사모님은 한 주간 동안 새벽예배 때마다 말씀을 전하시고 저녁에는 기도모임을 인도하셨다 . 저녁 기도 모임 후에는 병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셨는데 고혈압 환자, 갑상선 환자 등 많은 환자들이 와서 치유를 받았고 악한 영에 얽매인 자들은 악한 영에서 놓임받는 귀한 시간이었다.

낮에는 김동성 선교사와 함께 알마타 중앙교회의 시험든 성도들의 가정을 심방하시는 사역을 하셨는데, 사모님의 심방을 받고 은혜받은 성도들이 새벽예배와 저녁 기도모임에 많이 참석하였다.

알마타 중앙교회는 김종선 사모님의 말씀 증거와 말씀에 따르는 능력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뜨겁게 체험하며 놀랍도록 성도들이 변화되고 교회가 변화되 었는데, 누구보다도 김동성 선교사 부부가 가장 많은 도전을 받고 변화 되었다.

한편, 우리 알마타지역 단기선교팀은 공연팀과 함께 카작 종합대학과 아쿠아 종합대학에서 노방전도를 통해 초청된 무리들에게 전도집회 중심의 사역을 했는데, 아쉽게도 언어의 장벽 때문에 많은 사람을 모으지는 못했다. 이에 반해 사모님을 중심한 가정심방사역에서는 놀라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님께서 다른 지역으로 가시면서 청년들도 충분히 심방사역할 수 있으니 교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정심방과 축호전도을 맡겨보라고 권면하셔서 우리팀의 사역이 가정심방 축호전도사역으로 바뀌었다.

2월 8일부터 13일까지. 우리팀은 가정심방사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알마타 중앙교회 성도들과 함께 고려인을 통역자로 한, 한조에 2-3명씩 짝을 지어 가정 심방을 나섰다.

내가 소속된 조의 첫심방자는 러시아인 할머니였다. 그 할머니의 딸이 애인의 칼에 찔려 숨졌다고 한다. 할머니는 딸을 죽인 그 남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 그 괴로움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병 들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 손녀도 얼굴의 여드름으로 인해 심하게 고통받고 있었다. 우리가 전심으로 기도해 주었을 때, 할머니는 마음의 평안을 얻고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다. 손녀 역시 얼굴이 깨끗해져서 주일예배 참석은 물론 저녁 기도회까지도 참석했다.

또 고려인 여인을 심방했을 때의 일이다. 아들은 법대에 다니고 남편은 택시운전을 하는 부유한 가정이었다. 처음에는 우리를 여호와의 증인인 줄 알고 쌀쌀 맞게 대하였지만 예수의 십자가의 사건을 전했을 때 그녀는 뜨거운 눈물로 예수를 영접하였다.

우리 청년들을 통한 가정 방문사역이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자 김동성 선교사께서는 이번 기회를 가족 구원의 기회로 삼자고 하시면서 가족 중 믿지 않는 자나 시험든 자가 있으면 연세중앙교회 단기선교팀을 가정으로 초청하라고 명령조로 말씀하시기도 했다. 7시에 열리던 저녁 기도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기도하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고 교회 전체가 변화되고 살아나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많은 역사 하심을 뒤돌아 보니 아직도 꿈만 같다. 우리에겐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복음의 소식이 이 얼어붙은 머나먼 땅에서는 너무 귀하다는 것을 생생히 깨달을 수 있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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