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관 최고] “나만 사랑받을 수 없죠” 모두가 섬기다 보니 ‘배가 부흥’
풍성한청년회 전도10부

등록날짜 [ 2018-11-20 10:57:40 ]


성한청년회 전도10부 부원들이 손가락 하트로 주 안에서 하나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주님 주신 사랑으로 섬기다 보니 올해 새가족과 관리부원이 주 안에서 많이 정착하는 은혜를 경험했다. 두 번째 줄, 맨 왼쪽 자매가 한시온 부장. / 오정현 기자

 
직분자들의 순종과 솔선수범,
부원들 서로 간 진실하게 섬겨
누가 전도되어 오든 금방 정착
한 해 동안 두 배 결실 이뤄
 
올해 처음 조직돼 1년간 부원을 14명에서 27명으로 부흥시킨 부서가 있다. 부흥 비결은 직분자뿐 아니라 일반부원이 신입부원 섬김에 적극 나섰기 때문. 영혼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 새신자가 교회에 오면 옆에 ‘찰싹’ 붙어 반갑게 맞는다. “잘 오셨어요, 부원님을 위해 기도할게요”라며 인사를 건넨다. 교회가 처음이라 낯설어하던 새가족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바로 풍성한청년회 전도10부(한시온 부장) 얘기다. 
 
일당백 섬김이…전도10부 부원들
풍성한청년회 전도10부의 주일예배 참석 인원은 40명가량. 대부분 20대 초반이다 보니 분위기가 풋풋하다. 부원들의 성품도 좋아 모였다 하면 웃음꽃이 번진다. 이 부서 성장의 비결은 직분자가 아닌데도 각자 자리에서 부원들을 챙기는 ‘부원 섬김이’들이 많아서다. 
지난 5월 등록한 새가족 임홍조(27) 형제는 “난생처음 교회 왔는데 부원들이 안부를 물어봐 주고 ‘예배 잘 드렸어요?’ ‘어땠어요?’라며 관심 가져 준 게 퍽 좋았다”면서 “수험생활로 마음이 무거웠는데, 9월부터 기도생활을 시작하면서 주님을 조금씩 알아 가고 있다”고 신앙생활의 첫걸음을 떼도록 도와준 전도10부원들에게 고마운 속내를 전했다. 
교회 온 지 1년 된 천효종(28) 형제는 부에서 큰형 뻘이라 동생들 모임에 가기 쑥스러웠지만, 부원들이 주님 심정을 갖고 섬겨 줘서 한 번 두 번 어울리다 보니 어느새 교회에 정착하게 됐다. “동생들이지만 섬세하게 챙겨 주는 모습에서 예수님 사랑을 느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새가족의 소감처럼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섬김에 나선 부원들이 전도10부 부흥의 큰 힘이다. 부원 각자 개성 넘치는 달란트로 섬김에 나선 이도 있다. 
전도10부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성요한(27) 형제다. 위트 있는 말솜씨로 자기 자신을 낮춰 가면서 분위기를 북돋운다. 전수연(20) 자매는 나이로는 막내지만, 전도자양성대회에서 1등 할 만큼 신앙에는 성숙해 새로온 부원들의 신앙상담 역할도 곧잘 한다. 언니·오빠들 고민거리를 듣고 공감해 주다가 “믿음 갖고 주님께 기도해 보세요”라고 제법 듬직한 권면을 건넨다. 배지혜(27) 자매는 부의 ‘효자손’이다. 교회 일정에 맞게 “얼른 예배드리러 갑시다” “전 교인 기도회 시간이니 서둘러 기도하러 가요”라며 직분자들이 할 권면을 새가족들에게 속 시원하게 대신해 주며 믿음의 스케줄을 따라가도록 부 분위기를 이끌어 준다.
‘나만 사랑받을 수 없다’며 직분자들을 섬겨 주는 부원들도 있다. 장준영(25) 형제는 “힘내라”면서 직분자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챙겨 주고, 주일에도 새가족을 섬기려고 ‘고기반찬’을 해 온다. 윤은제(22) 형제는 기타 선율로 주일 모임을 부드럽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임은혜(25) 자매는 “부장님, 힘내세요!”라며 애교 넘치는 응원을 한다. 
 
전도10부에는 순종하는 직분자가 많아
한 부서가 부흥하려면 “기도하자” “전도하자” “충성하자”며 힘 있게 이끌어 주는 부장이 있어야 하고, 이를 묵묵히 받쳐 줄 직분자가 필요하다. 전도10부에는 솔선수범하는 직분자가 많다.
김은지(27) 차장은 부장이 어떤 요청을 해도 “예” 하고 즉각 나서는 ‘실천형’이다. 일 년간 전도10부의 기동력이 돼 집이 먼 부원들을 차로 태워 왔다. 철야기도회를 마친 새벽 2시에도 구로구 궁동 교회에서 서대문구까지 부원을 데려다줬다. 몸이 아픈 부원이 주일예배를 드리도록 1시간30분 거리를 차로 태워 왔다. 당시 몸이 아팠던 윤은제 형제는 “직분자들에게서 포기하지 않는 예수 정신을 봤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풍성한청년회 전도10부 부흥의 또 다른 동력은 ‘합심기도’다. 풍성한청년회의 매일 밤 기도모임 장소인 대성전 소예배실C를 부르짖는 기도로 후끈 달궜다. 부원들이 모일 때마다 감도는 사랑은 일 년간 기도 제목을 나누고 내 사정처럼 중보기도 하면서 하나됐기 때문이다. 
권인애(26) 헬퍼는 “올해 합심기도를 하면서 기도로 섬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부원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 가며 기도하자 부원의 신앙생활이 회복되고 부원을 사랑하는 마음도 넘쳤다”고 귀띔했다. 김호준(26) 차장도 기도하며 부 사역에 이모저모 묵묵히 충성했고, 지수진(23) 헬퍼는 밝고 순수한 성격으로 초신자들에게 다가가 마음 문을 열게 한 정착 공신이었다. 
“솔선수범하는 직분자들을 만난 것도 주님 은혜죠. 우리 모두를 주님이 쓰셨습니다.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부원이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섬기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감동을 느낍니다.”(한시온 부장)
주님도 하나된 전도10부의 모습을 기쁘게 보시고 새가족을 많이 보내 주셨다. 모든 부원이 예수 안에서 기쁘고 평안한 모습을 보며 새가족들도 예수 사랑을 느끼며 믿음을 키워 가고 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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