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감사하면 뭔들 못 하랴!
12월부터 새 회계연도를 시작하면서 2024년 교회 조직도를 보는 성도들 모습이 무척 다양하다. 새롭게 임명받은 부서에서 한 해 동안 충성할 것을 마음 무거워하며 기도하는 이도 있고, 1년 동안 정든 믿음의 식구들과 다른 부서에 속하게 된 아쉬움으로 서로를 다독이는 모습도 보인다. 반면에 “내 의향은 묻지도 않고 왜 나를 이 부서에?”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하는 이도 있다.지난날을 돌아보면 회계연도가 바뀔 때마다 내 마음에 쏙 드는 완벽한 부서는 없었던 듯하다. 특히 감성적인 청년 시절에는 새로운 부서에서 새로운 부원들을 만나는 게 껄끄러워 모임 방 앞에서 들어가기를 주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새 부서는 신앙이 성장하고 인격적으로 다듬어질 기회!’라는 감동을 받아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정말 하
2023년 12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