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 ‘정회원 환영식’
“연세청년 정회원 등반 환영합니다!”

등록날짜 [ 2025-09-09 20:29:16 ]
2025 하계 ‘지구촌 목회자부부 집중기도성회’에 전 세계 50여 국 목회자들이 참가했고, 해외선교국 섬김이 60명은 외국인 목회자들이 은혜받도록 최상의 섬김을 제공하고자 했다. 입국 환영에서 성전 탐방 동행, 예배 좌석 안내, 통역기기 세팅·수거에 이르기까지 바쁘게 움직였고, 식사 시간에도 해외목회자 곁을 지키며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세세히 도왔다. 시차 적응에 힘들어하는 목회자들의 컨디션도 확인해 의약품을 챙겨 드리고 예배 참석을 독려하는 등 이모저모 섬겼다. 해외목회자 섬김이들의 소감을 소개한다.
■목회자분들 은혜받도록 애타게 기도
| 김다예(대학청년회 5부)
<사진설명> 해외선교국 섬김이들이 외국인 목회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둘째가 김다예 자매.
해외목회자분들을 섬기면서 머나먼 한국까지 오신 분들이 큰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간절히 바랐다. 목사님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질문에도 성심껏 답해 드리려고 애썼는데, 한번은 프랑스 목회자분들이 축도 때 성도들이 머리에 손을 얹는 이유를 물어보셨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잠시 당황했으나 “담임목사님께서 예배를 마치며 성도들을 축복해 주시는 것인데, 수많은 성도를 일일이 안수해 주실 수 없으므로 성도 각자가 머리에 손을 얹고 ‘아멘’으로 화답하며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또 주일예배마다 함께 외치는 구호에 대해 궁금해하시기에 내용을 번역하여 알려 드리고, 통역이 없는 경우에도 목사님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최대한 잘 정리해 전해 드리려고 했다. 언어 실력이 더 뛰어났다면 좋았겠지만, 그럼에도 해외목회자분들의 목회에 유익이 될 만한 게 있다면 조금이라도 놓치지 않고 전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했다.
돌이켜보면 내 작은 섬김을 통해 해외목회자분들이 원색적인 복음을 듣고 회개하며 은혜받으시는 듯하여 나 또한 큰 은혜를 경험했다. 오히려 성회 기간에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하기도 했다.
한국에 처음 오셨을 때는 시차와 낯선 환경 때문에 힘들어하는 목회자분들도 계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설교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아멘”이라고 화답하며 기도와 말씀 가운데 은혜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 또한 통성기도 시간마다 해외목회자분들을 위해 중보기도 했다. 목회자 한 분이 은혜받으면 그들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나라가 변화될 수 있다고 믿으며 애타게 기도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나를 살리기 원하는 주님의 마음도 느낄 수 있었다. 해외목회자들을 섬기며 큰 은혜 주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예배에 집중하시도록 세심하게 섬겨
| 이성일(대학청년회 9부)
<사진설명> (왼쪽부터)이성일 형제와 아프리카 목회자.
목회자 성회 기간에 나를 사용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목사님들이 수양관에서 지내실 때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정확한 어휘를 사용해 설명해 드리고, 온전히 예배드리고 은혜받도록 예배 시간과 일정을 지키도록 독려하는 데 마음을 쏟았다. 예배 전후로 성전과 숙소를 오가는 도중 목사님들과 간단히 담소도 나누며 컨디션이 어떠한지 헤아리며 세심하게 섬기려 했다.
성회 초반에는 목사님들께서 시차 적응 탓에 어려움을 겪었고 통역기가 갑자기 고장 나는 등 마귀역사가 방해하는 듯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해외 목회자분들 모두가 은혜받는 모습을 보며 성령이 일하시는 것에 무척 감사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목사님들 은혜받는 모습에 큰 감동
| 정지운(대학청년회 9부)
목회자 성회 기간에 기독교 탄압이 심한 한 국가의 목사님들을 섬기게 되었다. 성회 첫날 수양관에 도착하신 탓에 많이 피곤하실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개강예배부터 눈물로 찬양하고 기도하는 목사님들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다. ‘부르짖어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목사님들은 마음껏 찬양하고 기도하는 것을 얼마나 간절히 바랐을까!’ 이후에도 예배 시작 전부터 사모함으로 기도하고, 한 말씀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기회가 되어 사모님 한 분과 대화할 수 있었다. 최근 정부의 탄압이 더 심해져 체포된 목사님도 많고 취조당하는 분도 많아 성회에 참가하는 데 많은 제한을 받았다고 하셨다. 그런 상황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방한한 목회자분들을 보며 자유롭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게 감사했고, 이분들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목회자 성회 기간에 충성자로 자원했으나, 내가 더 섬김을 받고 왔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916호> 기사입니다.